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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우리의 땀을 믿는다”… 韓 태권도, AG 출사표 던져

입력 : 2018-08-08 13:31:15 수정 : 2018-08-09 15: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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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진천 박인철 기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하늘이 분명 답을 주실 거라 믿는다.”

 

어느덧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목표인 금메달 65개 이상 획득으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아시안게임 대표적 효자 종목인 태권도 역시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는 최소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해 한국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태권도는 지난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겨루기(10체급) 10명, 새로 추가된 품새(4체급)  8명 등 총 1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김종기 태권도 총감독은 8일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번 대회는 겨루기가 10체급(2014 인천대회 16체급)으로 준 대신 품새가 새로 4개 추가됐다. 그래도 목표는 여전히 금메달 6개 이상”이라면서 “선수 하나하나가 금메달 감이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정말 열심히 했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외부에서 물리적으로 방해만 하지 않으면 하늘이 답을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한국이 종주국이다. 그만큼 자부심도 강하지만 외부의 견제 세력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2000년대 이후 국제 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적이 없다. 김 감독은 7월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태권도는 금메달을 따도 본전인 종목이라 부담감이 심하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선수들의 땀과 기량을 믿는다. 그는 “열심히도 했지만 정말 기량들이 출중하다. 기존의 이대훈(대전광역시청)은 물론이고 새로 합류한 이화준(성남시청·국제 대회 첫 발탁), 이승환(한국가스공사)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러시아 대표 선수들이랑 함께 훈련했는데, 이화준의 실력에 깜짝 놀라더라. 아주 든든하다. 적어도 4체급에선 금이 확실시하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한국 태권도 스타이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이대훈(26)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재밌는 태권도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임팩트 넘치고 스피드 있는 발차기로 서로 치고 받는 경기를 해야 태권도를 모르는 이들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강한 체력이 나의 무기다. 예전에는 얼굴 돌려차기가 필살기였는데 요즘은 쉽게 안 당하더라. 이번 대회에선 몸통과 얼굴 돌려차기를 섞어가며 공략해볼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한편 태권도는 19일 품새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자카르타 JCC 플레나리 홀에서 5일간 열린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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