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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서른이지만’, 신혜선·양세종 설렘 시작…인연 풀릴까

입력 : 2018-08-07 09:02:29 수정 : 2018-08-07 0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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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이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우서리(신혜선)와 공우진(양세종)이 서로에게 호기심과 끌림을 느끼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이 가운데 양세종이 신혜선의 모습과 죽은 첫사랑 소녀를 겹쳐보면서, 되살아난 트라우마에 고통스러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서른이지만’은 전국 시청률은 8.8%(닐슨코리아, 2부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서리로 인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우진은 본인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서리에게 마음을 쓰기 시작했다. 서리가 유리창 개폐용으로 선물해준 뚫어뻥을 제니퍼(예지원)가 화장실용으로 오인해 사용하려 하자, 이를 막아서며 다시는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창문전용’이라고 적어 소중하게 보관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우진의 변화에 서리 역시 마음이 울렁이기 시작했다. 서리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우진의 모습에 심쿵하는가 하면, 우진이 자신의 뚫어뻥 선물을 소중하게 다뤄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이에 서리는 잠든 우진의 얼굴을 몰래 바라보기도 하고, 예쁜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우진에게 보여주고 싶어 대문 밖에서 우진의 귀가를 기다리기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막 첫사랑에 눈을 뜬 사춘기 소녀처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보기만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퇴근길에 서리를 우연히 발견한 우진이 그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려던 찰나 서리가 달토끼 포즈를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한 것. 이 같은 서리의 모습에서 우진은 13년 전 자신이 죽게 만든 첫사랑 소녀를 떠올리고 다시금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우진은 과거 상담을 받은 신경정신과를 다시 찾았다. 가까워질수록 고통스러워지는 서리의 존재가 무서운 우진은 그에게서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극 말미에 우진의 회사에 서리가 계약직으로 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끊어내려 해도 자꾸 얽히는 서리-우진의 인연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서리-우진이 설렘과 아픔이 공존하는 ‘썸’을 시작하는 동안 찬(안효섭)이 역시 서리를 향한 짝사랑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서리가 제니퍼 대신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한 곳이 서리의 고교시절 친구이자 코마상태였던 서리의 곁을 13년동안 지켜온 형태(윤선우)의 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서리-형태가 언제 상봉할지도 관심을 높였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늘(7일) 밤 10시에 11-12회가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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