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아이콘의 ‘죽겠다 챌린지’, 또 하나의 문화 만드나

입력 : 2018-08-05 18:06:37 수정 : 2018-08-05 18:06: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그룹 아이콘, 이번에는 ‘죽겠다 챌린지’로 유행 선도하나.

 

 아이콘의 신곡 ‘죽겠다(KILLING ME)’가 SNS를 통해 ‘죽겠다 챌린지’라는 형태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죽겠다 챌린지’는 ‘좋아 죽겠다’, ‘더워 죽겠다’, ‘신나 죽겠다’ 등 일상적인 메시지를 아이콘의 ‘죽겠다’ 뮤직비디오와 결합시킨 형태로, 일종의 패러디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기발하고 재밌는 영상들이 이어지면서 마치 유행처럼 번지는 모습이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다름 아닌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였다. 비아이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죽겠다 챌리지’를 시작한다”면서 “남녀노소 직업 상관없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영상으로 참여하면 되고, 제 기준으로 1등 하신 분께는 사비로 뭐라도 사 드리겠다”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비아이는 “아, 피곤해”라고 말한 뒤 ‘죽겠다’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영상을 공개했다.

 에픽하이 타블로와 싸이도 ‘죽겠다 챌린지’에 동참했다. 타블로는 무더위에 얼굴을 찡그리며 “진짜 더워”라고 말한 뒤 ‘죽겠다’ 뮤직비디오를 연결시켰고, 싸이는 콘서트 현장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자 “시원해”라고 말한 뒤 역시 ‘죽겠다’ 뮤직비디오를 편집했다. 장기하 또한 맥주를 마신 뒤 “준회야 좋아”라고 말하며 ‘죽겠다’ 뮤직비디오를 등장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죽겠다’는 비아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에 이별의 아픔을 겪는 남자의 슬픈 정서를 녹여냈다. 비아이는 ‘죽겠다’라는 곡을 만들게 계기에 대해 “우리가 은연중에 ‘죽겠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가. 안무연습 중에 힘들어서 ‘죽겠다’고 말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죽겠다’라는 단어에 초점을 두고 들어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콘은 앞서 ‘사랑을 했다’로 ‘초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사랑을 했다’가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 아이들은 다함께 ‘떼창’을 부르는가 하면, 가사를 재치 있게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이에 아이콘은 보답으로 지난 4일 서울 한강공원 예빛섬에서 ‘피코닉데이’를 개최해 어린이 등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사랑을 했다’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던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는 즐겁게 놀면서 작업한 곡이다. 아이 같은 마음으로 작업했는데, 그 동심이 어린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통하지 않았을까”라며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죽겠다’ 또한 개사하기 쉬운 노래다. 어린 친구들에게 ‘죽겠다’라는 단어가 안 좋다면, ‘좋겠다’로 개사하면 어떨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챌린지 덕분인지 신곡 반응 또한 뜨겁다. ‘죽겠다’가 수록된 미니앨범 ‘뉴 키즈:컨디뉴(NEW KIDS:CONTINUE)’는 음원 공개 직후 홍콩, 인도,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24개국 아이튠즈 1위에 올랐다. ‘사랑을 했다’가 수록된 정규 2집 ‘리턴(Return)’이 기록했던 17개국 1위를 앞지른 성적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