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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에 5G까지… 스마트폰 ‘개벽’ 온다

입력 : 2018-08-06 03:00:00 수정 : 2018-08-05 18: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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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등 휘어지는 패널 이용
혁신 기기 인식… 판매 증대 노려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3D·AR 콘텐츠 소비… 성장 도모

[한준호 기자] 호황기를 구가할 듯했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새로운 혁신 기술 두 가지가 등장하는 내년부터 반등을 노린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뒤 올해도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5040만대로 1년 전보다 3% 포인트 감소했다. 2017년 4분기 성장률이 8.7%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첫 번째 혁신 기술은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바꿀 폴더블폰이다. 기존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면서 휴대성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휘어지는 패널을 이용해 지갑처럼 접을 수 있다는 점이 통하면 판매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만약 폴더블폰이 소비자들에게 꼭 구매하고 싶을 정도의 혁신적 기기로 인식된다면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내년 초 삼성과 중국 화웨이를 시작으로 샤오미와 오포, 그리고 애플까지 연달아 폴더블폰을 내놓는다. 특히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중국 업체와 경쟁을 벌이던 삼성전자는 요즘 신중한 분위기다. 세계 최초에 집중하다 자칫 기술 결함이라도 나타나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삼성전자는 두 번이 아니라 세 번 접히는 폴더블폰 출시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초에 출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접히는 방식까지 보도가 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 오히려 세계 최초 출시에 연연하지 않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현재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가시화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측은 “저희도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와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폴더블폰의 성공 가능성을 놓고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들의 예측도 마찬가지지만 폴더블폰은 실제 소비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다”며 “아직까지 내구성을 얼마나 갖출 것이냐, 소비자들의 실제 편익이 얼마나 될 것이냐가 미지수이기 때문인데 시장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상용화가 될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에 대해서는 업계의 기대가 장밋빛 일색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3사 모두 이구동성으로 낙관적인 미래를 점쳤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장 내년 5G 시장이 열리면 많은 것이 바뀌게 될텐데 단순한 영상을 넘어 3D라든가 AR(가상현실) 같은 고용량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로서는 아직 5G 전용 스마트폰을 시판하지 않았지만 이동통신사들 못지 않게 기대감을 갖고 대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폭발적인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 5G 도입 이후 모바일 기기 시장의 상승세는 더욱 비약적으로 뛸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2016년 공개된 5G 포럼의 ‘5G 서비스 로드맵’에는 관련 모바일 기기가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오는 2020년 3172억 원 규모에서 이듬해에는 2조6471억 원 규모로 1년만에 큰 폭으로 뛰며 이후로도 상당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새로운 기기의 출현 가능성도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게 되면서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들도 추가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스마트폰도 기존 형태뿐만 아니라 아예 새로운 기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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