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기록적 폭염에 맞선 두산 최주환의 비책, "공진단과 함께"

입력 : 2018-08-02 13:00:00 수정 : 2018-08-02 09:11:4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올해부터 공진단을 먹고 있어요.”

두산의 내야수 최주환(30)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위해 야구에 정진하는 중이다. 1일까지 98경기에 나서 타율 타점을 기록했다. 평소 김태형 두산 감독이 “연습량을 줄였으면 한다”라고 당부할 정도로 연습벌레로 통하는 최주환은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그럼에도 최근 이틀 사이의 폭염은 좀처럼 견디기 힘들다. 지난 1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온도는 섭씨 39.6도까지 올랐다. 이는 1907년 서울 기상관측 시작 이래로 111년 만의 최고 기온이었다.

여느 해보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최주환이 꺼내 든 폭염 대책은 공진단이다. 공진단은 중국 원나라 때 황제에 바친 약으로 녹용, 산수유, 당기 등이 주재료다. 원기 보충이 필요할 때 복용하는 한의학상의 처방으로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염에 시달려 체력 소진이 심한 선수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최주환은 “사실 지난해는 먹지 않았다가, 올해는 필요성을 느껴 공진단을 찾았다. 사실 공진단은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부담스럽긴 하나, 체력 유지를 위해 투자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단골 한의원에서 공진단을 처방받고 있는 최주환은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약국에서 판매 중인 특정 자양강장제도 찾는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먹을 수 없다. 혹시라도 약품에 금지 성분이 포함돼 있다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선 확인 후 복용’이 필수다. 최주환은 “프로선수라면 보약은 물론 흔한 감기약을 복용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 항상 구단에 확인을 구한 뒤 섭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찾아보면 선수들이 안심하고 복용이 가능한 건강보조식품이 꽤 있다”라고 설명한다.

단순히 보약에만 의존하진 않는다.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 섭취는 기본인데, 최근에는 새로운 음식에 정을 붙일 계획. 바로 팀 동료이자 절친한 후배 함덕주가 추천한 칡냉면이다.

“(함)덕주가 최근에 칡냉면이 여름철에 좋다고 말한 것을 봤어요.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여름철에 약한 편인 저도 한 번 따라 먹어봐야죠. 오늘(1일)도 덕주하고 한 그릇 먹고 왔어요.”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