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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한화 불펜 개편… 한용덕 감독, 2군 카드 수혈할까

입력 : 2018-08-01 06:00:00 수정 : 2018-07-31 10: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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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평균자책점 5.71, 리그 7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이후 한화의 불펜의 성적표다.

전반기 한화 불펜은 대단했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리그에서 유일한 3점대였다. 전반기에만 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정우람을 필두로 박상원, 서균, 이태양, 안영명, 송은범 등 신구조화를 이룬 계투진은 상대가 좀처럼 공략하기 힘들었다. 한화는 불펜의 힘으로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31차례나 역전승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철벽 불펜진이 균열의 조짐이 보인다. 전반기 한 번도 없던 끝내기 패배를 무려 3차례나 당했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4.83으로 리그 전체 6위다. 수호신 정우람이 후반기 4차례 등판에서 2차례나 끝내기 패배를 경험했다. 또, 전반기 필승조로 굳건한 활약을 펼친 사이드암 서균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개막 후 필승조같은 추격조로 활약한 장민재도 3경기에서 8실점(7자책)하며 주춤하다. 결국 두 선수는 지난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베테랑의 힘이다. 재기를 노리는 베테랑 선수들이 2군 마운드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권혁과 심수창, 송착식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한화 불펜의 핵심 멤버로 뛴 투수들이다.

시즌 개막 후 줄곧 2군에서 머문 좌완 권혁은 왼손 불펜투수가 적은 마운드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구위 저하와 부상으로 고생한 권혁은 최근 직구 구속을 140㎞ 중반대까지 끌어올렸다. 30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손가락 물집이 잡혀 ⅓이닝(무실점)만 던지고 강판됐지만,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물집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베테랑 우완 심수창과 송창식도 힘이 될 수 있다. 2군 마무리로 활약 중인 심수창은 2군서 26경기에 등판해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로 안정적인 모습. 송창식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무실점하는 등 구위가 회복됐다는 평가다. 30일 경찰청전에서 3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1군에 중용될 가능성이 작다. 한용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는 “같은 값이면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여러 번 했다. 따라서 당장 쓰임새가 있는 권혁 정도만이 1군으로 부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용덕 감독이 꺼낼 불펜 보강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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