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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하하·스컬 "레게 시장은 가시밭길…빠지면 출구 없어"

입력 : 2018-07-29 15:37:15 수정 : 2018-07-29 15: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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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하하와 스컬이 레게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지난 24일 신곡 ‘당디기 방’을 발매한 레게 강 같은 평화(이하 레강평) 멤버 하하와 스컬이 호흡을 맞춘지도 어언 7년. 레게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가요시장에서 꿋꿋이 레게 사랑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이 레게 음악에 대해 언급했다.

하하는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난 자리에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레게라는 장르를 전략적으로 택했다. 그런데 레게 시장은 가시밭길과 같더라”며 “하지만 레게에 빠지기 시작하면 출구가 없다. 빠져나올 수 없는 음악이다”라고 남다른 레게 사랑을 자랑했다.

이어 “이후 레게에게 깊은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댈 때 스컬을 만났다. 스컬은 내게 레게 사부이고 친구이지만 스승과도 같다. 함께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스컬은 “가끔 얘(하하)랑 못해먹겠다 생각할 때마다 갑자기 마음이 싹 풀리는 선물을 준다”는 말로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레게를 하니 많은 분들이 히피같이 살고 무력도 없고 맨날 시 읊으면서 채식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사실 난 굉장히 물욕도 많고 계산도 빠르다. 돈이 안 된다면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내가 레게 자칭, 그리고 타칭 1인자라고 하는데 후배들이 ‘레게 하고 싶어요’ 했을 때 래퍼 도끼, 빈지노, 쌈디처럼 부와 명예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거지같이 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후배들이 레게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하하와 스컬은 지난 2016년 레게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자메이카에서 밥 말리의 아들 스티븐 말리와 협업, ‘Love Inside’라는 곡을 발매해 역주행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던 바 있다.

이에 하하는 “스컬은 내게 자극제가 돼서 자메이카 1위라는 타이틀을 준 친구다”라며 “밥 말리는 영혼의 교감이 없으면 절대 협업할 수 없는 아티스트인데 스컬이 성사했을 때 ‘난 못하겠다. 혼자 해라’라고 했다. 그때 스컬이 ‘너랑 안 하면 의미 없고 자메이카는 편견이 없으니 실력을 보여줄 좋은 앨범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그때 정말 고마웠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고마운 친구가 또 있을까 생각했다. 이 친구와 뭘 해도 끝까지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의리 있는 친구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짐작케 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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