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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연장전도 강해졌다…사자들이 달라졌어요

입력 : 2018-07-28 10:34:23 수정 : 2018-07-28 1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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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후반기 사자군단이 180도 변신했다.

고질이었던 연장 필패 공식을 끊어냈다. 전반기 내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이며 올 시즌에도 연패와 하위권 단골의 모습을 보였던 사자군단. 하지만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변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강팀이 돼가고 있다. 그 결과 하위권 탈출은 물론 가을야구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대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27일 현재, 리그 6위에 올랐다. 삼성이 올 시즌 6위 성적을 거둔 것은 6월3일 이후 중순까지가 전부였다. 이후 잦은 패배로 올 시즌 최다인 7연패로 공든 탑은 다시 무너지며 추락은 불가피했다. 시즌 초반에도 스타 부재와 경기력 저하로 최하위까지 맛봤던 사자군단이었다.

무더운 날씨로 다들 지쳐 갈 무렵 사자들은 달랐다. 먼저 전반기와 전혀 다른 모습들이 하나둘씩 나오며 승리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또 한 가지 모습이 발견됐다. 바로 ‘끈기’다. 전반 사자군단의 연장전을 복기하면 그야말로 처참했다. 

삼성은 3월30일 넥센전(8-10), 4월7일 SK전(3-4), 4월18일 롯데전(7-9), 5월10일 KT전(4-5), 6월13일 롯데전(9-10) 등 모든 연장전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해왔다. 반면 7월5일 KT전(2-2)로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27일 KIA전은 더 놀랍다. 11-10으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한 것. 특히 11회 초 KIA에게 2점을 내주며 8-10으로 끌려가며 패색을 드리웠다. 남은 한 이닝 동안 2점 차이는 커 보였다. 하지만 사자군단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11회 말 무려 3점을 내며 대역전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의 첫 연장 승리였다. 경기 내용에서도 투지가 넘친다. 삼성은 2-6으로 뒤지던 5회, 3점을 내며 5-6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KIA는 6회 다시 2점을 추가하며 8-5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7회 삼성은 3점을 생산해내며 8-8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간 것이다.

후반기는 체력전이자 정신력이 좌우한다. 사자군단은 단점들을 보완하며 강팀 면모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또한 5위인 넥센과 7위로 떨어진 KIA가 주춤한 모습을 보여 중위권 진입도 수월한 편이었다. 과연 사자군단이 세 시즌 만에 가을야구 희망을 살려낼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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