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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3 18:46:47, 수정 2018-07-23 18:46:46

    [이슈스타] 류원정 "정통 트로트 1인자 되고 싶어요"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수 류원정이 차세대 트로트 퀸에 도전장을 던졌다.

      장윤정을 잇는 젊은 트로트 가수로, 전통가요 부흥에 앞장서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것. 뛰어난 비주얼에 가창력까지 겸비한 류원정은 지난달 '사랑해요 아버지' '단 한 사람'이 수록된 싱글앨범 '리본(REBORN)'을 발표, 각종 무대와 KBS '가요무대' '불후의 명곡'을 종횡무진하며 트로트의 참 매력을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류원정은 채널A 플러스 뷰티 프로그램 '박시연의 멋 좀 아는 언니'에 고정 MC로 출연, 뷰티 노하우도 전하며 트로트 가수의 무한 가능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 걸그룹으로 활동해도 될 나이에 트로트 가수가 됐다.

      "어릴 적부터 트로트를 많이 접했다. 노래와 가수 이름을 몰라도 다 따라서 부르곤 했다. 8살 때 대구 동성로가요제에 우연히 참여했는데, 이자연 선배님의 '당신의 의미'를 불러 1등을 했다. 이후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게 됐고, 각종 행사나 무대에 오르면서 트로트 가수를 꿈꾸게 됐다."

      - 꾸준히 트로트를 불러왔던 건가.

      "그건 또 아니다. 사춘기가 오면서 트로트가 잠깐 싫어졌다. 트로트를 부르는 내 모습이 창피했고, 어른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니 쑥스러웠다. 그래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이 되기로 결심했다. 긴 시간 동안 부모님을 설득했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 연습생 생활을 했던 건가.

      "그렇다. 5년 정도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다. 그런데 회사가 부도나고 데뷔가 무산되면서 그 꿈을 이룰 수 없게 됐다. 그렇게 성인이 된 후 진로를 고민하다 보니 내가 가야 할 길은 결국 트로트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장윤정 선배님이 젊은 트로트의 길을 연 것처럼, 나도 젊은 트로트 가수의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아쉬움은 없었나.

      "하면 할수록 아깝다기보다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있던 트로트 가수와의 차별점도 뚜렷했고, 남들이 안 가는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게만 느껴졌다."

      - 류원정의 트로트,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요즘은 세미 트로트가 대세지 않나. 그런데 나는 정통 트로트로 노선을 정했다. 젊은 가수가 부르는 정통 트로트야말로 진정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류원정'이란 가수의 색깔이자 차별화라 생각한다."

      - 트로트에 대한 애착이 상당한 듯한데.

      "트로트는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느낌이다. 요즘 음악을 들어보면 이해 못 하는 가사들이 있는데, 트로트는 그 어떤 장르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다. 그런 점이 트로트의 장점인 것 같고, 나조차도 그런 트로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 트로트인 만큼 팬층이 다양할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트로트라는 장르 특성상 팬층의 연령대가 높다. 특히 어르신들과 삼촌 팬이 참 많은데, 선물로 도자기나 건강식품을 주실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손수 직캠을 찍어주시는 어르신 팬들도 기억에 남는다. 행사와 무대를 마친 뒤 유튜브를 찾아보면 직캠에 올라오곤 하는데, 50세 가까이 되신 분들인데도 성심성의껏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

      - '가요무대'에서 부른 '동백아가씨'가 큰 화제가 됐다.

      "트로트 가수에게 있어 '가요무대'는 꿈의 무대와도 같다. 이미자 선생님의 '동백아가씨'를 불렀는데, 아버지 어머니께서 정말 좋아해 주셨다. 월요일 밤마다 딸이 TV에 나온다고 하니 무척 뿌듯해 하시더라. 첫 '가요무대에' 올랐을 땐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론 초심을 잃지 않고 트로트를 열심히 부르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

      - 류원정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트로트의 편견을 깰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소위 사람들은 트로트 가수는 가창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편견을 내가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대중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나만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흔히 '감정을 교류한다'고 말하지 않나. 대중과 호흡하고 감정을 교류하면서 트로트의 참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류원정'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 제2의 장윤정으로 불리는데.

      "물론 장윤정 선배님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은 다른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 같다. 한의 정서를 건드리면서 진중한 트로트를 하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의 제2가 아닌, 제1의 류원정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 트로트 가수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로 인해서 우리나라 전통가요인 트로트를 하는 후배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단지 서정적인 음악이 아닌,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통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 끝으로 류원정은 어떤 가수로 불리길 바라나.

      "색깔 있는 가수, 노래 잘하는 가수 그리고 노래 듣기 좋은 가수로 불렸으면 한다. 또 나이는 어리지만 전통 가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반전 있는 가수'로 불리면 기쁠 것 같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길맥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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