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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9 03:00:00, 수정 2018-07-20 09:20:36

    점포 확장만? 인도장 대란은 어쩌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개장
    면세품 찾는 시간도 늘어나
    다이궁까지 합세… 불편 증가
    휴가철 혼잡 대비 전혀 없어
    • [전경우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두 번째 시내면세점 서울 강남점을 18일 개장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 3570㎡(3906평), 총 5개층 규모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1터미널 입찰 성공에 이어 강남점 오픈으로 업계 3위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지만, 소비자들은 우려하는 분위기다. 점포를 확장한 만큼 면세품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내국인의 경우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공항 면세구역 인도장에서 찾아야 하는데 신세계면세점에 배정된 인도장은 이전부터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들어선 직후부터 계속 이어져 왔지만 개선이 되지 않은채 매장이 늘어나며 8월 휴가철 혼잡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과 동남아로 가는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탑승시간을 1시간 이상 남겨놓고 줄을 서도 물건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같은 혼잡은 면세점이 수익을 내기 위해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인) 영업에 박차를 가하며 더욱 심각해졌다. 18일 오픈 직후부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몰린 쇼핑객은 대형 쇼핑백에 똑같은 품목들을 쓸어 담고 있는 다이궁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단수비자와 이티켓을 소지한 다이궁들은 국산품의 경우 현장에서 물품을 수령할 수 있지만 공항 인도장에서 수령을 원하는 물량도 많아 소비자의 불편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품 인도장은 면세점 업체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공항공사에게 권한이 있다”며 “면세점협회를 통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첫 번째 시내면세점 문을 열었을 당시와 같은 원론적인 답변이다. 또한 “다이궁 의존도는 자연스럽게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당면한 현실 때문에 당분간 다이궁 의존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사드 사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통업계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이 오는 11월 무역센터점 3개층을 리모델링해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의 특허면적은 1만 4005㎡(4244평) 규모로, 약 38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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