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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 성추행 논란… ‘레옹’, 재개봉 무기한 연기

입력 : 2018-07-18 13:51:42 수정 : 2018-07-18 13: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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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감독의 성추행 의혹으로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던 영화 ‘레옹’이 결국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레옹’의 수입, 배급을 맡은 조이앤시네마와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측은 18일 “최근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과 더불어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이후 극장 개봉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옹’ 측은 “오는 19일에 ‘레옹’의 재개봉을 추진하였으나 ‘레옹’ 개봉 당시와는 다르게 국내에 부는 거센 미투 운동과 함께 뤽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레옹의 연출의도에 소아성애관련 논란의 여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레옹’ 측은 7월19일 재개봉을 추진했다. 그러나 올 초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불어닥친 미투 운동은 ‘레옹’에도 영향을 끼쳤다. 중년의 킬러 레옹과 12살 소녀 마틸다 간의 교감이 소아 성애의 여지가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급기야 영화를 연출한 뤽 베송을 감독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최근 캐스팅 디렉터는 뤽 베송이 여러 차례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유사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지난 5월 여배우 상드 반 루아는 파리의 한 호텔에서 의식을 잃은 채 뤽 베송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레옹’ 수입사 측은 “이번 영화를 개봉하는데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이 많이 뒤따라 개봉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수입사에서는 재개봉을 위하여 광고비를 지출하기도 하고 극장 개봉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극장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에 개봉한 ‘레옹’은 살인청부업자 레옹(장 르노 분)과 부모를 잃은 소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 분)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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