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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돌풍’ 강보라, AG게임 앞두고 ‘제주코리아오픈’서 모의고사

입력 : 2018-07-17 15:32:46 수정 : 2018-07-17 15: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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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태권 소녀’ 강보라(17·성주여고)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른다.

‘2018 제주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24일까지 일주일간 태권도 열전을 펼치는 이번 대회는 한국 포함 61개국에서 266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한다. 경기 종목은 총 3종목으로 겨루기(898명 참가), 품새(627명), 띠별 겨루기(284명)가 각각 펼쳐진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바로 아시안게임을 앞둔 태극전사들의 도전이다. 아시안게임 남녀 겨루기 국가대표팀 10명의 선수 가운데 여자 49㎏급 강보라(성주여고), 53㎏급 하민아(삼성에스원),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 그리고 남자 80㎏급 이화준(성남시청)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제주코리아오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상 우려도 있지만,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포인트도 쌓기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며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강보라가 주목받고 있다. 성주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보라는 한국 여자 태권도 차세대 대표 주자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심재영(고양시청) 등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보라의 강점은 타점 높은 발차기와 유연한 동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타격 기술이다. 이는 택견 전수자이자 태권도 지도자인 아버지 강호동 씨의 영향이 크다. 어린 시절부터 택견을 몸에 익히며 어느 방향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규정에 따라 정해진 부위를 타격해 포인트로 승부를 가르는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큰 장점이다.

이미 고등부는 평정했고, 성인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 대회는 물론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소희, 심재영 등 국제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던 언니들을 꺾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평가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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