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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박태건·태권도 강보라… 아시안게임 금 노리는 기대주들

입력 : 2018-07-14 09:00:00 수정 : 2018-08-09 15: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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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과정과 결과 모두 잡고 싶다.”

 

평창 동계 올림픽,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올해 또 하나의 빅 이벤트.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8월18일 개막한다. 한국은 금메달 65개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5회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하나만 바라보며 4년간 묵묵히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두 선수가 있다. 육상의 박태건(27·강원도청), 태권도의 강보라(17·성주여고)다.

 

박태건은 신예 선수는 아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박봉고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국내서 400m 최강자로 불리던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크게 세우다(太建)는 뜻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최근 진천에서 만난 그는 “봉고라는 이름 대신 페라리로 이름을 지었으면 더 잘 달렸을 것이라고 놀리는 분들도 있었다. 큰 대회 앞두고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개명 이유를 밝혔다.

 

벌써 개명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지난달 28일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대회 200m에 출전해 20초40을 찍고 한국 남자 육상 200m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앞선 기록은 ‘레전드’ 장재근이 1985년 기록한 20초41이었다. 33년 만에 0.01초 앞당긴 신기록이다. 기세를 몰아 아시안게임에선 20초20대를 찍고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강보라는 한국 태권도계에 등장한 무서운 신예다. 지난 2월 2014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금메달 리스트 김소희를 꺾고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작은 체구(165㎝)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저돌적이고 과감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잡아먹는다. 김종기 태권도 감독은 “보라가 작아도 보통내기가 아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사고 한 번 칠 것 같다”며 칭찬했다.

 

강보라는 “첫 아시안게임이라 긴장도 되지만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겨도 만족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기고 싶다. 죽기살기로 금메달을 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강보라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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