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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사자’ 장태유 PD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 원인”… 제작사 측과 팽팽한 대립

입력 : 2018-07-11 11:18:06 수정 : 2018-07-11 1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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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드라마 ‘사자’를 둘러싼 제작사와 장태유PD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자’는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한류 열풍을 몰고 온 스타 연출자 장태유 감독의 연출과 배우 박해진, 나나 등 출중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촬영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몰고왔다. 그러나 제작 중단 소식이 알려지며 파장을 몰고왔다.

제작사 측이 ‘잠적 중’이라고 밝힌 장태유 PD는 11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사실과 다른 제작사 측의 공식입장문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PD는 “나를 포함해서 촬영, 무술, 특수효과, 편집 등을 담당하는 스탭들의 임금, 용역비 등이 아직까지도 미지급된 상태다. 촬영팀의 3개월치 임금은 내가 대신 지급하기도 했다. 스탭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제작사의 불성실한 대응으로 상호신뢰가 깨졌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장 PD는 제작사 측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빅토리콘텐츠 측이 지정한 작가팀이 일방적으로 대본을 집필하였기에 작가팀의 교체를 요청했다는 것. 또한 ▲제작사 측에 수 억 원에 이르는 미지급금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공식적인 대응도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PD는 “이번 사건이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드라마 제작 현장에 투입되어 땀 흘리며 고생하는 모든 스탭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빅토리콘텐츠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스탭들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밝히겠다”는 강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 ‘사자’는 5월 초 촬영을 중단했다. 제작사 측의 임금 미지급 사태가 계속돼 스태프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것. 이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 아니며,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빅토리콘텐츠는 제작 중단의 책임을 장태유 PD에게 전가했으나 장 PD의 입장 발표로 양측의 대립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제작사 측은 “현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곧 촬영이 재개되도록 하겠다. 향후 원활한 제작을 통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으나 갈등의 봉합은 쉽지 않아 보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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