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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1 10:38:22, 수정 2018-07-11 10:38:21

    3개월 만의 복귀 가르시아, ‘잘 해야’ 자리 있다

    • [김원희 기자] “잘하는 게 중요하다.”

      류중일 LG 감독의 뼈 있는 한 마디다. 모든 선수에게 해당하지만 앞에 ‘돌아오는 것 보다’라는 단서가 붙는다면 단 한 명의 선수에게 해당한다. 바로 12일 복귀하는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향한 경고다.

      가르시아는 4월18일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늦어도 6주 안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전을 앞두고 다시 상태가 악화해 복귀가 7월로 미뤄졌다. 부상 전 20경기 타율 0.356(73타수 26안타) 3홈런 15타점으로 분전했던 강타자였기에 가르시아의 복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더그아웃에서 가르시아의 이름은 항상 오르내렸다.

      드디어 3개월여의 공백을 딛고 가르시아가 돌아온다. 류중일 감독도 그런 기다림을 모르지 않는바 취재진이 묻기도 전에 불쑥 가르시아의 복귀를 알렸다. 류중일 감독은 “SK 3연전 마지막 날 온다”며 “후반기에 맞춰 오는 것도 고려했으나, 하루라도 빨리 와서 적응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 누구보다 감독이 가장 애가 탔을 터다. 그러나 류 감독은 입버릇처럼 ‘언제’가 아닌 ‘어떤 상태’로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가르시아의 상태에 초점을 맞췄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류 감독의 지휘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타선의 여유 덕이기도 하다. 가르시아가 없는 동안 LG 타선은 팀 타율 2위(0.299)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도리어 가르시아의 공백으로 기회를 얻어 재발견을 이룬 선수들이 등장하며 타선은 더욱 탄탄해졌다.

      가르시아가 복귀와 함께 ‘4번’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했던 상황이 현재는 달라졌다. 류 감독은 “복귀 첫날은 선발 자리에 넣지 않을 예정”이라며 대타로 투입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디에 놓을지는 경기에 나가면서 바뀔 수 있다. 처음부터 고정 타순을 정해 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돌아올 가르시아가 공백이 무색한 타격감을 보여줄까. 불붙은 타선에 날개를 달아 줄 기량을 뽐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 보장된 자리는 없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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