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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적’ 호날두, 유벤투스 이적 확정… “9년간 레알에 감사”

입력 : 2018-07-11 01:59:20 수정 : 2018-07-11 0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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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대형 이적, 세기의 이적이 완성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전 소속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의지에 따라 유벤투스 이적에 동의했다. 그동안 우리 구단을 역사상 최고로 빛나게 한 호날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호날두의 이적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등 계약의 세부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언론들은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4년 계약, 연봉 392억원, 이적료는 1억500만유로(약 1375억원)라고 추정하고 있다.

호날두 역시 레알 홈페이지를 통해 “내 인생의 새로운 무대가 열릴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이적을 요청했다. 팬들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면서 “레알과 마드리드에서 보낸 9년간의 삶은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레알과 팬들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내게 보내준 사랑과 애정을 언제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세기의 이적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신계’를 양분한 바로 그 호날두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레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입단 이후 438경기에 출전해 451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치인데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다. 44회의 최다 해트트릭 기록도 보유 중이다. 또 레알에서만 4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레알 역시 호날두와 함께 얻은 트로피가 수십 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코파 델 레이 우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이상 2회) 등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변화를 원했다. 지난 시즌 챔스 우승 이후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팬들을 놀라게 하더니 바로 유벤투스와 연결됐다. 서로가 서로를 원했다. 호날두는 잉글랜드(맨유), 스페인에 이어 3대륙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원했고 유벤투스 역시 리그 7연패에 성공했지만 1995∼1996시즌 이후 멀어진 챔스 타이틀을 찾아오길 원했다. 레알 역시 비싼 이적료로 팀 개편을 추진하길 원하고 있었다.

안드레아 아그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발 빠르게 움직여 호날두와 접촉했다. 호날두가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리스로 직접 떠나 이적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고 최종 오피셜을 받아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페인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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