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요리연구차 일본에 간 정호영 셰프의 자리를 채워줄 새로운 인물이 출연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영상을 통해 “뉴욕•필라델피아에서 활동했던 해외파 셰프다” “일식 전공이지만 다른 장르도 자유자재로 선보인다”며 최석이 셰프를 소개했다.
엑소, 정우성, 싸이 등 ‘유명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재야고수’로 소개된 최석이 셰프는 첫 등장부터 이연복 셰프와의 대결을 소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 한 번씩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희망 상대는 이연복 셰프다. 지더라도 열심히 해보고 내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패기넘치는 각오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이긴 다음에 단골 셀럽들을 다 뺏어와야죠”라며 ‘냉부해’ 터줏대감의 당당함을 드러냈다.
이날 냉장고의 주인공은 ‘뮤지컬 디바’ 김지우. 최석이 셰프와 이연복 셰프는 김지우와 레이먼킴 셰프의 냉장고로 ‘집들이 요리’를 선보였다.
1승을 거머쥐고 ‘냉부해’의 샛별이 되겠다는 최 셰프의 남다른 각오가 전해졌다. 대결에 앞서 최 셰프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긴장한 티를 감추지 못했다. “여기가 얼마나 살벌한 곳인지 보여주겠다”는 이연복 셰프의 으름장에도 대결 시작 종이 울리자마자 90도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 셰프는 시작부터 차분한 모습으로 출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생강을 다지고 대파를 튀겨내는 과정에 섬세함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종료를 5분 남기고 감귤을 활용한 폰즈소스를 맛본 김성주가 “환불되겠는데요”라고 고개를 내저어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최 셰프는 당황하지 않고 “오일을 달궈서 간을 맞출 것”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김지우는 두 셰프의 요리에 감탄을 이어갔다. 그의 최종 선택은 최석이 셰프의 ‘우리 집에 와규∼’. 감탄사를 자아내며 요리를 맛보던 김지우는 “채소를 잘 안 먹는데 파프리카가 맛있다. 생강 덕에 뒷맛도 깔끔하다”며 “내가 (직접)할 수 있는 요리를 선택했다. 첫 도전임에도 침착했던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첫 출연, ‘대가’ 이연복 셰프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머쥔 최석이 셰프는 “선배님과 같은 무대에서 요리 한다는 것만 해도 정말 영광이다.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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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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