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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 음악 앱 바이브 직접 써보니… 특별한 게 없네

입력 : 2018-07-02 03:00:00 수정 : 2018-07-01 1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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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혜택 잠깐… 멜론 기능과 비슷
[한준호 기자] 음악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던 네이버가 인공지능 기반 음악 서비스 앱 바이브(VIBE·사진)를 최근 내놨다.

인공지능을 통한 추천 서비스와 음악 및 동영상 콘텐츠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네이버 역시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내놓은 앱이어서 직접 써봤다.

앱 마켓에서 다운받아 설치하자마자 첫 화면부터 글자보다는 그림 위주로 배치한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더구나 기존 음악 앱인 멜론과 달리 음원 차트가 첫 화면에서 보이지 않아 신선한 느낌을 줬다. 음원 차트는 화면 맨 밑 트로피 표시를 누르면 따로 볼 수 있다.

그리고나서 좋아하는 가수 5인을 고르라는 창이 나왔다. 트로트 가수 1명(홍진영)에 해외 팝 가수 4명을 골랐더니 첫 화면에 믹스테잎 2개가 떴다. 믹스테잎은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가수나 음악을 골라 추천한 후 이를 묶어서 재생해주는 서비스다. 각각 믹스테잎에는 출시한 지 얼마 돼지 않은 까닭에 아직 이용자 데이터가 없어서인지 추천곡들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의 믹스테잎에는 처음 선택한 가수 5인 중 팝가수 4인의 대표곡들만 담겨있었다. 심지어 또 다른 믹스테잎에는 홍진영과 함께 장윤정, 김연자의 곡이 함께 있어 다소 황당했다. 다른 이용자에게도 확인해봤다. 이 이용자는 “박재범과 아이유를 하나의 믹스테잎에 넣어서 들려주는데 정교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적 의견을 전했다. 

세계 1위 음악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를 모방했다는 인상도 들었다. 그러나 처음 이용자들에게 무료 혜택을 잠시 주는 것 외에 스포티파이처럼 광고만 들으면 무료로 모든 음악을 즐기는 방식은 아니었다. 국내 1위 업체인 멜론과 비교해도 바이브의 인공지능 추천 기능은 이미 멜론에서도 경험할 수 있어서 특별해 보이지는 않다. 이처럼 결정적 한 방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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