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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꽉 묶은'…아이슬란드 선수 및 감독, 이색 직업 이력 화제

입력 : 2018-06-17 20:37:18 수정 : 2018-06-17 2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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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러시아월드컵 이변의 주인공인 아이슬란드가 꾸준히 화제다.

아이슬란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전체 인구가 약 35만 명에 불과한 소국이다. 인구가 적은 만큼 그동안 축구 인프라가 부족했던 게 사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최초 월드컵 진출이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선수들의 독특한 경력이다. 메시를 꽁꽁 묶은 비르키르 사이바르손(33·함마르뷔)의 과거 소금 포장 공장에서 일한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슬란드에는 프로리그가 없는 만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직업은 필수다. 그렇다고 축구 경력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사이바르손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자국의 클럽인 발루르에서 축구 생활을 펼쳤으며 현재는 스웨덴리그 1부리그 함마르뷔 IF에서 뛰고 있다.

이어 특급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할도르손(34·란데스르)는 수준급의 광고 감독이자 영화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유로비전 가요 콘테스트에 진출한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경력도 있다. 골키퍼로도 수준급. 할도르손은 후반 19분 메시가 키커로 나선 페널티킥 위기에서 그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팀을 구해냈다. 이날 메시는 총 11번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뿐만 아니라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51)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아마추어 축구선수로 뛰다가 국가대표 감독직까지 오른 이색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사이바르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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