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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밸런스 찾았다… 윤석민 "결과 받아들이고 최선 다할 것"

입력 : 2018-06-17 13:49:05 수정 : 2018-06-17 13: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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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밸런스 완전히 찾았습니다.”

2018년 재기를 꿈꾼다. ‘원조 에이스’ 윤석민(32·KIA)이 돌아왔다. 윤석민은 2016년 어깨 웃자란뼈 수술을 받고 올해까지 긴 재활을 이어왔다. 순탄치 않은 재활 탓에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지만 올해 돌아왔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재까지 세 차례 등판을 마쳤다. 지난 2일 두산을 상대한 복귀전에서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8일 롯데전에서는 4⅓이닝 5실점, 14일 SK전은 7이닝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3연패. 결과만 보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7회까지 소화했고 투구 내용도 안정세를 보였다. 긴 공백에 비춰봤을 때 발전적 신호다.

윤석민은 “밸런스를 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폼을 미세하게 보고 있다”며 “다음 경기에는 밸런스를 잊지 말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 같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두산전과 롯데전에 대해서는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하면서도 “오랜만에 등판을 하지 않았나, 이런 상황을 겪어봐야 했다. 어렵게 승부하고 볼넷을 내주기 보다는,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KIA는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윤석민은 2008년 입단부터 2013시즌까지 팀에 크게 공헌하며 KIA를 지켰던 장본인이고 구단 역시 메이저리그 벽에 부딪혀 돌아온 그를 받아준 고향이었다. 명실상부 ‘KIA의 아들’로서 영광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은 뼈에 사무치는 아쉬움이다.

때문에 윤석민으로선 더욱 절치부심해야 할 한 해다. 16일 현재 KIA는 33승34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치고 나가야할 때. 과거의 기세를 하루 빨리 회복하는 게 관건이다.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지만 윤석민은 “팔 상태는 좋다. 어깨 수술한 선수들을 보면 1, 2년이 지나고 점점 성적이 올라오더라”며 “현재 생각만큼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있지만, 적응이 되면 다시 스피드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자신감을 되찾았냐는 물음에 “자신감은 항상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며 “경기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경험이 있다. 이대로 주저앉을 윤석민이 아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윤석민의 시계는 다시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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