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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박병호, 언제쯤 홈런왕 명예 되찾을 수 있을까

입력 : 2018-06-17 13:16:02 수정 : 2018-06-17 11: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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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박병호(31·넥센)의 대포가 꽉 막혔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이었다. 하지만 최근 홈런 개수를 보면 가뭄에 가깝다. 과거의 영예가 무색해질 정도로 초라한 홈런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은 박병호의 복귀 시즌이다. 2016∼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짐을 쌌다. 2015년까지 좋은 흐름을 보냈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그렇게 올해 KBO리그로 돌아왔고 모든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홈런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박병호는 16일 현재 11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을 쳐냈을 뿐이다. 그렇다고 빈타에 허덕이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타율은 0.385(39타수 15안타)에 10타점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홈런왕 출신답게 시원한 한방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홈런 레이스의 부진은 부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지난 4월13일 두산전에서 왼종아리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무려 37일 만인 5월20일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장타를 치고도 부상의 재발 염려로 전력 질주를 시도하지 못했다. 또 지난 5월25일에는 8회 홈런을 친 뒤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그만큼 아직 특별관리대상이다. 어찌 보면 몸 상태가 100%가 아닌 만큼 홈런 페이스가 주춤한 것은 당연한 얘기다. 장정석 감독은 “깊숙한 공을 쳐도 빨리 뛰게 하지 않고 있다. 베이스 러닝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는 그렇게 관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홈런레이스는 1위 최정(24개)을 시작으로 김재환(23개)-로맥(22개) 순으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는 이르다. 선두권과는 10개 이상 차이가 나지만 완벽한 몸 상태를 기대할 수 있는 7월이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 홈런이 나올 경우 홈런왕까지는 아니어도 명예회복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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