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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불운' 날린 브리검, 이번에도 에이스 모드 발동

입력 : 2018-06-13 22:00:26 수정 : 2018-06-13 2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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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정세영 기자] ‘반갑다, 득점지원.’

넥센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30)이 모처럼 동료들의 화력지원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브리검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넥센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전날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시즌 32승째(36패)를 챙겼다.

브리검은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올해 13번의 등판에서 9번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장식했지만, 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앞선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1승2패에 머물렀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은 2.57. 반면 5경기 평균 득점지원은 고작 1.60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앞둔 장정석 넥센 감독은 “브리검이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이날도 불운이 이어지는 듯했다. 5회까지 넥센 타선은 한 점도 뽑지 못했고, 팀은 6회초까지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잠잠했던 넥센 방망이가 6회말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장단 4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 요건을 갖춘 브리검은 7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이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브리검은 90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최고 149km까지 찍힌 투심패스트볼은 상대 타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이날 브리검이 넥센 타선으로부터 뺏어낸 탈삼진은 모두 6개.

장정석 감독은 경기 뒤 “브리검이 선발 등판할 때마다 좋은 피칭을 하고도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오늘 경기로 징크스가 깨지길 바란다”면서 “경기 후반까지 접전이었지만 자기 역할을 잘해준 게 돋보였다.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승리를 해 기쁘다. 전체적인 구종이 마음먹은 대로 잘 들어갔다. 상대 타자 밸런스에 혼란을 주는 데 용이했다”면서 “우리 팀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고, 앞으로 선발로 던질 기회가 많아 점수는 날 것이라 믿고 있어서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선발투수로 주어진 역할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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