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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3 20:09:49, 수정 2018-06-14 10:12:08

    '숙연해진' 유희관, '판타스틱4' 페이스 찾았다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페이스 찾았다.”

      두산의 ‘판타스틱4’ 유희관(32)이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도 흡족한 칭찬을 전했다.

      유희관은 2013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놓치지 않으며 두산의 에이스 투수로 군림해왔다. 두산이 통합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2016시즌에는 당시 강력한 선발진을 두고 불린 ‘판타스틱4’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초반부터 부진했다. 3~4월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39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지난달 4일 치러진 잠실 LG전에서는 1⅔이닝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4일 LG전을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렇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지난달 15일 돌아온 유희관은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12일 잠실 KT전까지 선발로 오른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그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예년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 감독 역시 이런 유희관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13일 KT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유희관의 최근 피칭에 대해 “페이스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2군에 내려가기 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점수를 안 준다는 것?”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조금 숙연해진 것 같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언급했다.

      1군 복귀 후 유희관은 확실히 진중해진 모습이다. 지난 6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시즌 2승(4패)을 챙기고도 경기 후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하기도 했다. 복귀 후 치른 경기만으로는 아직 올 시즌 부진을 씻어내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에 양해를 구한 것. 평소 넉살 좋기로 소문난 그에게서 보기 어려운 낯선 모습이다.

      달라진 마음가짐에 ‘판타스틱4’로서 전력은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기세를 잃지 않고 달려가는 일만 남았다. 페이스를 찾은 유희관이 있기에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남아있는 두산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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