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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3 09:29:36, 수정 2018-06-13 10:42:07

    'KBO 최강 추격조' 한화 장민재 "마운드에 올라 내 방어율 보는 게 즐겁다"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우리 팀에 그렉 매덕스입니다.”

      ‘제자’ 장민재(28)를 향한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의 칭찬이다. 그렉 매덕스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355승을 거뒀고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현역시절 매덕스의 별명은 ‘컨트롤의 마법사’였다. 매덕스와 비교하는 것은 투수를 향한 최고 칭찬이다.

      송진우 코치가 장민재를 칭찬한 데는 이유가 있다. 장민재는 2018년 ‘철옹성 불펜’의 핵심 일원이다. 12일까지 12경기에 나선 장민재는 3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이후에는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5월 이후 리그에서 1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이다.

      사실 장민재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구위 저하로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4월6일 뒤늦게 1군에 올랐지만, 하루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장민재는 4월24일 다시 1군에 합류했고, 이후 이태양과 함께 긴 이닝을 소화하는 ‘추격조’ 역할을 하고 있다. 등판 간격이 불규칙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장민재는 “지금 마운드에서 전광판의 내 평균자책점을 보는 게 최고의 즐거움”이라며 웃었다. 이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평균자책점이 얼마나 떨어질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즐겁다. 올해는 ‘쟤 야구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지금까지는 이 목표대로 진행 중인 것 같다“고 웃었다.

      물론 현실적으로 투수가 실점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좀 더 팀에 도움이 되는 목표를 내세웠다. 장민재는 “입단 10년 차인데, 입단 이후 처음으로 팀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너무 감격스럽다. 내 개인 성적보다, 어떻게 하면 내가 팀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 경기 초반 선발이 무너질 것 같으면 저도 모르게 나가서 몸을 풀고 있더라.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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