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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2 05:30:00, 수정 2018-06-15 13:45:48

    [SW 레오강 이슈] 신태용호 러시아 입성… 손흥민의 ‘박지성 리더십’ 펼쳐진다

    • [스포츠월드=레오강(오스트리아) 권영준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속의 땅’ 러시아로 향한다. 이제부터 살얼음판 실전이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26·토트넘)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이 막을 내렸다. 대표팀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레오강 인근 그로딕에 위치한 다스 골드버그 스타디온에서 세네갈과의 전면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12일 오후 레오강에서 2시간 거리의 독일 뮌헨 공항으로 이동해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숨 가쁘게 달려온 대표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율에 나선 뒤 18일 밤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F조 최약체로 꼽히는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이번 대회 승부수를 던진다.

      첫 경기의 중압감과 부담감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23인 엔트리를 구성하면서 경험이라는 요소를 고려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는 기성용을 포함해 총 8명(손흥민 김신욱 구자철 이용 박주호 김영권 김승규)이다.

      이 가운데 큰 경기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다. 23인 대표팀 중 몸값이 가장 비싸다. 단순히 ‘돈을 많이 받는다’가 아니다. 그만큼 중압감과 압박감 속에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며, 조금의 부진도 기다려주지 않는 환경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3경기 이상 득점포가 침묵하면 ‘기복’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이러한 환경 속에 축구를 즐길 줄 아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미 월드컵의 부담감을 이해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 앞서 지난달 국내에서 치른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임시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이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꼈다”라며 “나도 이제 막내가 아니다. 중간 입장에서 성용이 형을 도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박지성 역시 큰 경기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였다.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부담감을 즐길 줄 아는 선수였다. 또한 대표팀 중간 위치에서 형님과 동생들을 아우르며 팀을 이끌었고, 덕분에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역사를 세웠다.

      박지성이 조용히 팀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었다면, 손흥민은 팀 분위기를 띄우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스타일을 다르지만,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똑같다. 다부진 각오로 자신의 2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어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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