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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11 10:57:00, 수정 2018-06-15 13:46:24

    [生生 레오강] 하늘의 별 따기 '얼음'… 대표팀 얼음 찜질은?

    • [스포츠월드=레오강(오스트리아) 권영준 기자]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얼음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대표팀은 걱정이 없다. 전지훈련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본 곳이 호텔 주방이었고 마음껏 찜질용 얼음을 사용 중이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알프스 산맥 자락에 있는 국가로 4계절이 뚜렷하다. 수도 빈을 기준으로 연 최고 영상 24도에서 최저 영하 4도의 분포를 보인다. 다만 알프스 산맥의 영향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오고 여름에도 일교차가 크다. 오스트리아가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것도 이 때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스키 황제’ 마르세 히르셔도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이러한 기후 탓에 오스트리아에서는 따뜻한 커피를 즐겨 마신다. 대표팀이 훈련 중인 레오강에서도 시민들은 따뜻한 에스프레소만 찾는다. 어느 카페에서도 한국인이 자주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을 수 없다. 이곳에서 아이스 커피는 따뜻한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함께 차가운 휘핑크림을 올리는 게 전부다.

      과격한 운동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 얼음은 중요하다. 훈련 후 무릎이나 발목, 어깨 및 목에 얼음팩 찜질은 필수다. 가열된 관절과 근육, 인대를 식혀줘야 한다. 하지만 얼음찾기가 어려운 이곳에서는 호텔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 공수해야한다.

      현지 축구팀도 전지훈련지로 자주 찾아 레오강 인근 호텔은 전문집단이다.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 김판곤 협회 기술위원장은 “앞서 신태용 감독과 김대업 실장이 사전 답사를 왔을 때 호텔 측에서 가장 먼저 데려간 곳이 바로 주방”이라며 “한식을 조리할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유기농 재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대량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부분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지원 스태프는 매일같이 두 박스의 얼음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얼음을 비닐에 담아 선수들의 발목과 무릎에 붙여준다. 하루에 두 차례 훈련이 있는 날이면 얼음마련에 정신이 없다. 이들도 선수단과 한마음으로 월드컵만 바라보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힘을 쏟는 태극전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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