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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김민지, 섬세함 빛난 감정연기 ‘영원한 안녕’

입력 : 2018-06-07 14:54:46 수정 : 2018-06-07 17: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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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리치맨’에서 김준면이 마음 속 유일한 사랑이었던 김민지를 떠나 보냈다.

지난 6일 방송된 수목드라마 ‘리치맨’ 9회에서 이유찬은(김준면) 자신이 애타게 찾던 분홍이 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김보라(하연수)의 안내를 받아 남해로 떠났다.

7년 전 분홍은 절친한 보라에게마저 “(항암치료 중이라) 머리가 예쁘지 않으니 당분간 오지 말라”고 둘러대고 혼자 죽음을 맞이했다. 분홍이 죽기 전 보라에게 미리 보내둔 메일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게, 누구도 나 때문에 슬퍼하지 않게 뼛가루를 바다에 뿌려줘. 혹시 누군가 날 찾아오더라도, 그 사람이 이유찬이더라도 내 얘긴 하지 않기로 약속해줘”라고 적혀 있었다.

보라는 분홍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분홍의 유품 속에서 발견한 휴대전화에 분홍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찬의 문자가 있었고 보라는 “나 못돌아가.. 기다리지마 잊어줘 모두” 라는 답장을 대신 보냈다.

분홍은 “누군가에게 평생의 짐이 되는 것 보다 차라리 잊혀지는 게 낫다. 그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라는 말을 보라에게 남겨 슬픔을 자아냈다. 중요한 시기에 있는 유찬이 분홍이 아프다는 것을 알면 만사를 뒤로 하고 자신을 간호할 것을 알았던 것. 분홍의 속 깊은 배려를 뒤늦게 전해들은 유찬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유찬은 분홍의 그림을 바다에 흘려 보내며 마음 속에서 간직해온 분홍과 이별했다. 그는 자신의 기억 속 분홍을 마지막으로 추억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유찬의 기억 속에서 분홍은 청순하고 따뜻한 첫사랑의 모습이었다.

김민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죽음을 앞둔 김분홍을 연기하며 서글픈 오열과 애틋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분홍 역은 안면인식장애인 이유찬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인물로, 내내 베일에 쌓여 있어 ‘리치맨’ 연관 검색어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등 ‘리치맨의 보석상자’로 불리기도 했다.

한편 이유찬이 절절한 첫사랑 김분홍을 떠나 보낸 가운데 김보라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가 모인다. ‘리치맨’은 지난 2012년 후지TV에서 방영된 일본의 인기드라마 '리치맨 푸어우먼'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매주 수목 밤 11시 MBN과 드라맥스에서 동시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리치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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