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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4 19:06:29, 수정 2018-06-04 19:17:33

    [SW현장] "로맨스보단 우정"…김환희X김준면 '여중생A', 웹툰 감동 이을까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인기 웹툰 ‘여중생A’가 영화로 재탄생했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인생 웹툰으로 남은 ‘여중생A’가 또 한 번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중생A’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경섭 감독과 배우 김환희, 김준면, 정다빈, 유재상, 정다은, 이종혁이 참석했다.

      영화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과 태양(유재상)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이경섭 감독은 “원작에서는 미래의 심리나 속마음을 나레이션으로 보여준다. 반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공개했다. 또 “미래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이 중요했다. 어떤 방식으로 보여줘야 하는지 그 방법을 중점적으로 고민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미래가 (게임 속) 판타지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후반에 드러내는 감정은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성장한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영화가 한 소녀의 성장담만으로 보이기보다 마치 미래가 쓴 소설일 수도 있는 그런 영화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여중생A’에는 주인공 미래가 즐겨하는 게임 ‘원더링 월드’의 실사가 등장한다. 현실 속 학교 친구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게임세계이자 현실과 달리 모두가 미래의 친구인 가상공간. 이 감독은 “게임세계가 단순히 미래의 취미나 환상으로 보여 지지 않길 바랬다. 미래가 혼자 책 보고, 게임하는 걸 행복해 하지만 사실은 옆에 있어줄 친구를 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속에서는 모두가 친구일 수 있는 미래의 속마음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였다”고 답했다.

      여중생 미래는 배우 김환희가 연기한다. 학교에서는 지독한 외톨이, 집에서는 아빠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인물. 하지만 자신의 소설을 쓰거나 게임세계 ‘원더링 월드’에 접속하면 존재감이 수직 상승한다.

      이날 김환희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현실을 많이 반영했다는 점이다. 웹툰 보신 분들의 댓글을 봤다. ‘나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공감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원작을 보면서 나도 공감하고 위로도 받았다”고 말했다.

      미래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눈빛 연기에 중점을 뒀다고. 김환희는 “초반에 대사가 많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눈빛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원작을 굉장히 많이 보면서 노력했다”고 답했다.

      나아가 웹툰과의 차별점을 묻자 “원작에는 인물 하나하나의 묘사가 있었다면, 영화는 미래를 중심으로 한 주변 사건들이 그려진다. 또 재희와의 로맨스보다는 우정에 집중됐다. 상처가 아물고 함께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미래의 랜선친구 재희 역에는 배우 김준면이 출연한다. 노랗게 탈색한 머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의 소유자. 내성적인 미래(김환희)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금세 가까워지고, 미래의 유일한 친구가 된다.

      영화 속 재희의 캐릭터는 원작 웹툰과는 조금 다르게 그려졌다. 이에 대해 김준면은 “더 유쾌 발랄하게 나왔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재희의 특이한 행동에 대해 근본적인 이유를 많이 고민했다. 다만 재희가 이유 없이 4차원적 행동을 한다거나 웃긴 표정을 짓는다거나 하진 않을거라 생각했다”며 “재희가 장난도 많이 치지만 가정환경도 그렇고, 내면적으로는 속앓이를 하고 있는 친구다. 외면과 내면이 부딪혀서 나오는 행동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캐릭터 구축과정을 설명했다.

      정다빈은 극 중 갑자기 미래에게 접근하는 반장 백합 역을 맡았다. 친구들이 모두 따돌리는 미래(김환희)에게 유독 관심을 보인다. 미래의 마음이 문이 열려갈 때, 자신도 소설을 쓰고 있다며 미래에게 도움을 제안하는 인물이다.

      이날 정다빈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따돌림’이라는 문제에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또 현실 속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따돌림을 당하고, 또 다시 사이좋게 지내는 부분도 현실 속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를 다니며 따돌림을 많이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다 보니 더 현실적인 문제라 생각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중생A’에는 김환희, 김준면, 정다빈을 비롯해 배우 유재상, 정다은, 김현빈, 유수아 등이 미래의 반 친구들로 출연한다. 배우 이종혁은 담임 선생님으로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6월 20일 개봉.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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