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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3 13:19:58, 수정 2018-06-03 12:00:58

    [SW의눈] 박용택, 이젠 ‘레전드’의 길을 간다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간판스타’에서 ‘레전드’로.

      박용택(39‧LG)이 KBO리그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일 잠실 넥센전, 통산 200홈런과 300도루 고지를 밟았다. 이로서 박용택은 KBO 최초로 200홈런 300도루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년의 프로 생활 동안 꾸준히 활약해온 결과다.

      대기록을 달성하기 전 5월은 박용택에게 잔인한 달이었다. 3할 초반을 유지하고 있던 시즌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고 득점권타율 역시 1할대에 머물렀다. 심지어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수무도 겪었다. 류중일 감독의 베테랑 대우를 생각하면 얼마나 타격감이 바닥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여론의 뭇매도 이어졌다. 20년간 LG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온 박용택이지만 슬럼프에 빠지자 팬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2군행을 얘기하는가 하면 박용택을 향한 굴욕적인 별명도 쏟아졌다.

      스스로의 부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이름값을 되찾으려 기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심리적 부담을 떨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용택은 “5월은 최극 몇 년 동안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시기”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류중일 LG 감독이 “못 이겨내면 프로 선수가 아니다”고 강조했듯 20년을 버텨온 박용택의 근성은 달랐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 최근 10경기 타율 0.333(39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회복세다. 득점권타율 역시 2할대로 상승하며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다. 박용택은 “야구는 의욕과 무심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이런 것을 극복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오히려 이번의 슬럼프로 향후 야구 외길을 더욱 단단하게 다질 것임을 알렸다.

      6월은 박용택이나 KBO역사에 있어 역사의 한 획을 또 한번 긋는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양준혁 2318안타)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2일 현재 단 27안타(2292개)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 더불어 3번 타자로서 기세를 회복한 그의 힘을 받아 LG 역시 리그 4위로 올라서며 다시금 신바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레전드’로서 기세를 펼칠 올 시즌 결과에 벌써 시선이 모인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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