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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평화의 메시지"…한국 태권도, 바티칸서 평화의 메시지

입력 : 2018-05-31 14:01:24 수정 : 2018-05-31 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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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태권도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시범단이 태권무로 전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지난 30일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광장서 열린 수요공개미사회에서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평화 퍼포먼스인 ‘아름다운 동행’의 특별시범을 선보였다. 세계태권도연맹의 교황청 시범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년 전에는 티칸 바오로 6세 오디언스홀에서 열린 ‘신앙과 스포츠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 개회식서 역사적인 첫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 바 있다.

시범단은 교황이 집전하는 단상 옆에서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여 명의 카톨릭 신자들에게 ‘아름다운 동행’ 중 아베 마리아에 맞춰 약 5분간의 태권무를 선보였다. 특히, 로마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9살 베아트리체 올리베리 양이 비둘기를 날리며 태권무를 끝내자 성베드로 광장에 보인 카톨릭 신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시범단의 태권무를 직접 지켜 본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를 통해 “태권도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했다”며 전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조정원 총재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수많은 카톨릭 신자들 앞에서 아베 마리아에 맞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허락해 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대단히 감사하다. 교황께서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박애재단 등을 통해 전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국제태권도연맹과의 합동 시범이 무산됐지만 앞으로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당초 교황청 초청으로 남북한 태권도가 함께하는 시범공연으로 열릴 계획이었으나, 북한 측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한국 태권도만 무대에 올랐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는 지난 24일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 관계로 바티칸 시범공연을 할 수 없다’며 바티칸 공통 시범을 취소한 바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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