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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vs 스테판 커리, 사상 첫 4년 연속 파이널 맞대결

입력 : 2018-05-29 14:21:07 수정 : 2018-05-29 15: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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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가 막힌 만남이다.

미국프로농구(NBA) 현존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가 4년 연속 파이널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

골든 스테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휴스턴과의 7차전에서 61점을 합작한 케빈 듀란트(34점), 커리(27점)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101-92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까지 13점차까지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저력을 선보였다. 3쿼터 ‘커리 쇼’가 펼쳐지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커리는 연이은 3점포와 골밑 슛 등 3쿼터 홀로 14점을 쏟아부었다. 기세를 탄 골든 스테이트는 4쿼터 한 때 점수 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리며 여유롭게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골든 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동부 컨퍼런스에서 살아남은 상대는 지난 28일 보스턴에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다. 벌써 4시즌 째다. NBA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실 이번 시즌만큼은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동부 컨퍼런스에선 토론토가 1위를 차지했고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필라델피아에도 뒤진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제임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의 뒷심은 대단했다. 2라운드에서 토론토를 4전 전승으로 제압하는데 일조하더니 보스턴과의 동부 파이널 최종전에선 48분 풀타임을 뛰며 35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최후의 전쟁터까지 인도했다. 플레이오프 성적만 놓고 보면 18경기 평균 41분을 뛰며 34점을 몰아치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 역시 정규리그에선 휴스턴에 뒤진 2위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선 2인자가 아니었다. 이날 커리가 보여준 저력은 물론 듀란트, 클레이 톰슨의 삼각편대가 빛을 발했다. 안드레 이궈달라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이제 양 팀은 6월1일부터 대망의 최종전을 치른다.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엔 골든스테이트, 2015∼2016시즌에는 클리블랜드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는데 4번째 맞대결에선 누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르브론 제임스(왼쪽) 스테판 커리 사진=각 구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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