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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연경, 엑자시바시 선택한 이유는

입력 : 2018-05-20 10:24:24 수정 : 2018-05-20 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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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모든 조건이 완벽했다.

김연경(30)이 한 시즌 만에 터키 리그로 복귀한다. 터키 리그 ‘명문’ 엑자시바시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과 2018~2019시즌을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김연경은 이미 터키 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른 바 있다. 엑자시바시에서도 충분히 잘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의 소속사 역시 20일 새벽 "엑자시바시 담당자인 날란 우랄이 19일 직접 한국을 찾아 김연경의 일정을 배려하는 성의를 보였다"며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에서 2시즌을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11~2012시즌부터 6시즌 동안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 페네르바체를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뒀고, 이어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다만 CEV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른 잦은 비행 이동으로 체력 관리가 힘들었고, 여기에 국가대표 일정까지 소화하기 벅찼다.

이에 지난 시즌 중국으로 눈을 돌렸고 상하이에 입단했다. 리그 일정이 짧고, 잦은 비행이 없기 때문에 컨디션 및 체력 조절이 가능했다. 김연경은 당시 “2020 도쿄 올림픽을 생각한다면, 중국에서 2~3시즌 동안 활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리그 데뷔도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문 상하이는 김연경 영입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계약을 고민하는 가운데 엑자시바시의 러브콜이 왔다. 명문 구단인 엑자시바시는 고액 연봉은 물론 김연경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체력 안배가 가능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한국까지 관계자가 찾아오는 등 정성을 보였다.

물론 금액만 비교했을 경우 상하이가 제시한 금액이 더 높았다는 것인 김연경의 소속사 설명이다. 그러나 엑자시바시의 제안도 김연경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김연경의 자존심을 세워준 고액 연봉과 체력 안배, 이 2가지 고민을 풀어준 엑자시바시의 제안에 김연경도 도장을 찍은 것이다. 김연경이 "최고의 외국인 선수와 좋은 터키 선수들이 많아 로테이션을 활용하여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엑자시바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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