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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원조' 장미축제의 귀환

입력 : 2018-05-16 03:00:00 수정 : 2018-05-15 1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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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 6000평 규모
[전경우 기자] 에버랜드가 18일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미축제의 막을 올린다.

지난 1985년 첫선을 보인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봄 소풍철과 여름 성수기 사이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고민에서 태동했다. 시작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꽃철이 끝나고 변변한 즐길 거리가 없었던 손님들은 거대한 규모의 장미 정원이 뿜어내는 초여름 정취에 빠져들었다. 이후,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국내 주요 기업 및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70여 개 꽃 축제의 ‘원조’로 자리매김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매년 거의 같은 시기 개최하는 전남 곡성군 '곡성 세계장미축제', 울산광역시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함께 ‘국내 3대 장미축제’로 통한다. 같은 기간 서울 중랑구와 서울대공원에서도 장미축제가 열리지만 규모는 다소 작은 편이다.

에버랜드는 올해 축제를 위해 약 2만㎡(6000평) 규모의 장미원을 7개월에 걸쳐 완전히 새롭게 뜯어고쳤다. 먼저, 장미원 끝에 있는 장미성 오른쪽에 약 5m 높이의 3층 전망대를 마련했다. 이 전망대는 장미원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야간에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를 가장 실감 나게 볼 수 있는 명당자리다. 또한, 장미원을 가로지르는 약 70m 길이의 중앙 화단은 시원한 물이 흐르는 수로와 다양한 계절 꽃들로 가득 채웠다. 

장미원의 4개 테마 가든도 올해 장미축제와 함께 새로워졌다. 빅토리아 가든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12종의 장미 신품종은 물론, 골든셀러브레이션(영국)과 퀸엘리자베스(미국), 아이스버그(독일) 등 장미가 유명한 7개국의 대표 장미 70여종을 국가별로 특별 전시한다. 또한 비너스 가든에서는 피스, 피에르 드 롱사르, 잉그리드 버그만 등 세계장미협회가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장미 13품종과 세계 각국의 장미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우수 장미품종 35종을 선보인다.

미로 가든은 산책로를 따라 과일, 차, 몰약 등 장미의 다양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향기 특화 존으로 꾸며졌고, 큐피드 가든은 사랑의 정령 큐피드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계열의 로맨틱한 장미품종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장미축제를 맞아 오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일에는 개장 시간보다 일찍 입장해 식물 전문가와 함께 장미원을 돌며 식물을 탐방하고 미니 가드닝 체험과 장미차를 시음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주말에는 새롭게 변신한 장미원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도슨트 투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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