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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장, 다승 경쟁으로 '후끈'

입력 : 2018-05-16 03:00:00 수정 : 2018-05-15 18: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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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선, 14승으로 선두… 승률 48%
유석현·김효년과 근소한 승수 차
배정 받은 모터 장점 활용 관건
순위 변동 계속될 것으로 전망
[한준호 기자]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서 선수들의 다승 경쟁을 향한 불꽃 투지가 뜨겁게 피어오르고 있다.

현재 다승 부문 선두는 2017 그랑프리 챔피언 11기 김응선(33세·A1등급)이다. 김응선은 현재 14승으로 2위 그룹과는 근소한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총 29경주에 출전해 14승을 거두며 승률 48%를 기록하고 있다. 2착 5회, 3착 4회로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착순점 7.38점으로 전체성적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4월부터 새롭게 도입된 신형 모터에 빠르게 적응하며 올 시즌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응선은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휘감아찌르기로 우승을 꿰찼고, 올해 첫 대상경주인 스포츠월드배에서도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 순위에서 3위(4022만8000원)에 올라섰다. 권투선수 출신으로 움직이는 사물에 대한 빠른 대응 능력을 의미하는 동체시력이 좋고 출발 감각이 뛰어나, 경주 경험이 쌓일수록 경기력 역시 점점 향상되고 있다. 남은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그 뒤를 유석현과 김효년이 바싹 추격하고 있다. 12기 유석현은 다승 2위로 현재 11승을 거뒀다. 유석현은 총 26경주에서 우승 11회로 승률은 42%이며 2착 5회, 3착 3회의 성적을 올렸다. 착순점은 7.23으로 성적 순위는 7위다. 상금 순위는 2743만7000원으로 11위에 이름을 내걸었다. 뒤를 이어 2기 김효년이 3위다. 고참 기수 중 유일하게 다승 부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김효년은 총 23경주에서 우승 10회로 승률은 44%다. 2착 1회, 3착 3회에 착순점 6.65로 성적 순위 19위이고 상금 순위는 2420만2500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유석현과 김효년은 선두인 김응선과 승수차가 적어 모터 배정과 편성 운이 따라준다면 단숨에 순위를 뒤집을 수 있어 앞으로 이들의 수 싸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다승 부문 4위는 2기 최광성, 5기 최영재, 7기 손동민이 각각 9승을 거두며 이름을 같이 올렸다. 손동민은 지난 19회차 출발위반을 범해 다승경쟁에 변수가 생겼지만 최광성과 최영재는 강력한 전속 턴(최고 속도로 보트를 돌아서 모는 능력)과 남다른 승부 의지를 보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4위권 선수들을 추격하고 있는 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기 이태희와 4기 민영건, 6기 손지영과 7기 심상철이 현재 8승으로 공동 7위인데 기본적으로 실력이 우수한 전력들을 갖고 있어 ‘경정 최강자’ 자리를 두고 순위 변동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정전문가들은 “다승 부문 상위권에 올라선 선수들의 공통점은 올 시즌 투입된 신형 모터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점”이라며 “배정받은 모터의 장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은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이 승수를 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 앞으로는 이들의 선전이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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