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8점 4리바운드’ 박지수, WNBA 시범경기서 팀 내 최다 출전

입력 : 2018-05-07 13:18:47 수정 : 2018-05-07 13:18: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시작이 좋다.

‘한국 여자농구의 별’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가 미국농구 첫 실전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박지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와 중국여자농구대표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8점 4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98-63 대승을 도왔다. 박지수는 교체선수로 나와 21분 57초를 뛰었고 장점인 블록슛도 2개를 곁들였다. 필드골 성공률은 50%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박지수는 1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투입돼 레이업슛과 공격리바운드 2개, 골밑슛을 성공하며 우월한 높이(198㎝)를 과시했다. 2, 3쿼터에는 블록슛까지 쳐냈다. 3쿼터 이후부터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출전시간이 꾸준히 주어졌다. 이날 박지수는 팀 내 최다 시간을 뛰었다. 박지수를 충분히 지켜보겠다는 빌 레임비어 감독의 의중이 느껴졌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라스베이거스에 지명된 에이자 윌슨(196㎝)은 21분42초를 뛰며 20점 7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사실상 박지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박지수는 지난달 13일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뒤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됐다. 신청서를 내지 않았음에도 WNBA의 부름을 받게 된 박지수는 야심차게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달 2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손발을 맞추고 있었다. 12명의 엔트리에 들기 위해 다른 21명의 선수와 함께 경쟁 중이다.

그리고 박지수는 첫 경기부터 백업센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팀 내 최장신이라는 메리트를 살렸다. 주눅 들지 않았고 몸싸움도 적극적이었다.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는 영리함도 보였다.

이제 박지수는 오는 14일 댈러스 윙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려 한다. 라스베이거스의 최종 로스터는 18일에 발표된다. 시즌 개막은 20일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