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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텍사스 클래식에서 올시즌 첫승 올려...“감 잡았다”

입력 : 2018-05-07 09:00:00 수정 : 2018-05-07 1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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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지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수상자인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기다리던 올시즌 LPGA 첫승을 올렸다.

박성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 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발런티어 오프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강풍과 비로 인해 본래 4라운드 72홀에서 2라운드 36홀로 축소 운영된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결국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2위(미국의 린디 던칸)에 한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오픈 이후 9개월만의 우승이며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까지 포함해 통산 LPGA 3승이다.

박성현은 “나름 숏트게임을 열심히 했는데 이런 덕분에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마지막 18번홀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려 애썼다”라고 덧붙였다.

전날까지 6언더파 65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이날 첫홀에서 보기로 다소 주춤했으나 4번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성공시켜 반등한 뒤 전반 6, 8~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0번홀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범했으나 11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0언더파 공동선두인 상황에서 18번홀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로 한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세영(25, 미래에셋)이 최종 8언더파로 공동 4위, 신지은(26, 한화큐셀)이 7언더파로 공동 6위, 고진영(23, 하이트진로)과 이미향(25, 볼빅)이 공동 8위에 위치하는 등 한국 선수가 톱 10에 5명이 들었다.

‘남달라’ 박성현은 2015년부터 2년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0승을 쓸어담으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해 2017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2승을 챙기면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휩쓸면서 세계 여자골프의 대세로 올랐다.

하지만 미국 투어 2년차인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올해 출전한 지난 7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탈락했고 가장 높은 순위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기록한 공동 9위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낭자는 고진영(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박인비(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지은희(기아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LPGA 11개 대회만에 4승을 올렸다.  

man@sportsworldi.com

사진=세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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