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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잇단 폐점, 오프라인 커머스 하향세 뚜렷

입력 : 2018-05-03 03:00:00 수정 : 2018-05-02 18: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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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규제 ↑… 폐점 속출
업계 1위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롯데백화점도
[전경우 기자] 유통 업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폐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9월 경남 동김해점과 11월 경기 부천중동점 등 두 곳을 폐점하기로 했다. 동김해점은 홈플러스가 지역 마트를 사들인 매장이며, 부천중동점은 과거 홈에버를 인수해 운영하던 곳이다.

현재 홈플러스의 총 점포수는 142개이고, 지난 2016년 파주 운정점 이후 신규 점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지만 실적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곳에서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마트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3월 경기 고양시 일산 덕이점을 매각했다. 이마트는 2017년부터 학성점, 부평점, 시지점을 폐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국내 백화점 시장은 2012년 이후 5년 연속 매출이 29조원대에 머물며 성장이 멈춘 상태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준공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을 제외하면 백화점 신규출점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매출이 급감하는 문제도 있지만, 정부의 대형 쇼핑시설 규제도 큰 이유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안양점 폐점을 예고했다. 또한, 인천터미널 인수와 관련한 공정위 권고 조치에 따라 부평점, 인천점은 매각 공고를 냈다. 롯데백화점이 점포를 매각하는 것은 1979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유일하게 선방을 하고 있는 곳은 편의점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3월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유통 업계가 달성한 매출(총 9조6200억원) 중 24.1%의 비중을 차지했던 대형마트는 올해 3월에 22.3%로 낮아졌다. 백화점과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각각 0.7%p, 0.6%p 줄어 19.2%, 4.4%를 보인 반면, 편의점은 0.6%p 올라 매출 비중이 16.8%로 늘었다. 실제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브랜드 3곳의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4%가 증가했다.

한편, 온라인 분야는 부문별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이라 불리는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들은 3월 매출이 앞서 1년과 비교했을 때 18.1% 불어나 조사 집단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형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닷컴 쇼핑몰도 16.6% 매출 증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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