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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천국’,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입력 : 2018-04-25 03:00:00 수정 : 2018-04-24 1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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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총 204실… 3월부터 일반 개방
이방카도 평창올림픽 때 묵어
요가·명상 웰니스 프로그램 운영
매트리스 개발해 객실마다 배치
[정선=전경우 기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잠이나 푹 잤으면 좋겠다.’

강원도 정선의 북쪽, 숙암리는 숙면에 최적화된 곳이다. 숙암(宿岩)이라는 지명은 ‘잘 숙’에 ‘바위 암’, 잠을 자는 바위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 한 관리가 부임지로 가던 도중 마을이 없는 이 지역 큰 바위에서 하루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지명으로 굳어졌다. 이 부근은 주변에 번잡한 시설이나 관광지가 없다. 가리왕산, 두타산 등 험준한 산악지대가 끝없이 펼쳐질 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이 들어선 이후 그나마 세간에 알려진 곳이 가리왕산 중봉 일대다. 지난 1월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알파인 경기장 바로 아래 숙면에 최적화된 리조트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올림픽 기간 이방카 트럼프가 머물다 간 파크로쉬 리조트다.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파크로쉬 리조트는 올해 3월 19일 일반인을 위한 웰니스 리조트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 리조트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2층으로 총 204실 규모이고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요가와 명상, 스파, 숲, 치유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에 특화된 시설과 인력도 충실하게 갖췄다. 파크로쉬는 별의 갯수로 표시되는 등급이 없는데,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서울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과 비슷한 레벨이다. 파크하얏트 서울 출신의 독일인 세바스찬 피쉬으더 총지배인이 리조트 전체를 총괄해 전체적인 분위기는 흡사하다.

파크로쉬라는 이름은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와 바위를 뜻하는 프랑스어 ‘로쉬(ROCHE)’를 합친 말이다. 이 건물은 국내 건축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공 종합건축사무소 류춘수 대표가 설계를 맡았다. 류춘수 대표는 그 동안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츠칼튼호텔 등을 설계했다. 가리왕산의 산세와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건물 설계는 오대천과 두타산 절경 조망을 최대로 확보하며 주변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모습이 특징이다. 12층 옥상에 올라가면 주변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파크로쉬 리조트의 운영 방침은 보디 풀(Body Full)과 마인드 풀(Mind Full), 스피리트 풀(Spirit Full)이다. 체계적인 운동과 과학적인 요가, 웰니스 식단을 제공하고 문화, 예술 등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정서 회복을 돕는다. 또 호흡법 등의 명상을 하며 비움과 채움의 시간을 경험하게 도와준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아티스트 리처드 우즈의 다양한 미술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숙면을 지원하는 시설로는 에이스침대 수면 과학연구소와 ‘숙암랩(Lab)’이 있다. 이 시설에서는 개인별 체압·척추·베개 높이 측정 등 전문적인 상담 받을 수 있고, 에이스침대와 공동 개발한 매트리스를 객실마다 배치했다. 모든 객실에는 숙면에 방해가 되는 커피 대신 지리산 쌍계다원의 차가 비치된다. 욕실 용품은 유기농 원료를 이용한 자체 브랜드 제품이다.

박창은 파크로쉬 리조트 웰니스부 부장은 “파크로쉬가 위치한 숙암리는 숙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며 나만의 안식처를 찾는다는 뜻의 케렌시아(Qierencia)가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최고의 힐링스폿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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