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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23 00:00:00, 수정 2018-04-22 17:12:55

    삼성 VS LG, TV전쟁은 화질 아닌, 인공지능 전쟁!

    삼성 큐레드TV, 인테리어·정보 전달 기능 돋보여
    LG 올레드 TV AI 씽큐, 향후 쇼핑·음식배달 기능 장착
    “두 제품 아직은 차이 없어… 혁신적인 서비스가 시장 좌우”
    • [한준호 기자] ‘TV에서 화질보다 더 중요한 경쟁력은 이제 인공지능!’

      삼성전자가 최근 2018년형 큐레드(QLED·퀀텀닷을 사용한 디스플레이)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하면서 앞서 지난 3월 신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발표한 LG전자와 전쟁을 본격화 했다.

      지금까지 TV 품질 경쟁에서 제일 중요한 평가 요소는 화질이었다. 큐레드와 올레드는 각기 삼성과 LG가 주도하고 있는 화면 구현 기술이다. 그러나 화질에서의 차이는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LG 올레드 TV AI(인공지능) 씽큐나 삼성 큐레드 TV 신제품 모두 색상 구현력이나 화질은 더할나위 없이 뛰어났다. 특히 육안으로는 더 이상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세계 TV 업계를 주도하는 두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화질로는 두 TV의 경쟁력 차이를 가늠하기 힘들어진 셈이다.

      오히려 두 회사는 인공지능 제어의 중심 기기로서 TV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는 TV가 집안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는 게 핵심이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TV가 휴대전화는 물론, 기존 PC마저 대체할 인공지능 종합 정보창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될 정도다. 심지어 두 신제품 모두 화질을 인공지능으로 조절해준다.

      삼성 큐레드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도 뉴스와 날씨 등 생활정보와 그림, 사진, 음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직스크린’에 TV 주변기기의 선과 전원선까지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한 ‘매직케이블’이 가장 돋보였다. 삼성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를 적용해 더욱 똑똑하고 편리해졌다. 행사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TV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 같다”면서 “인공지능 기술이 담긴 TV로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고 음성만으로 여러 명령을 수행하는 집안의 IoT(사물인터넷) 허브로 모든 삼성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하며 모니터링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LG가 지난달 내놓은 LG 올레드TV AI 씽큐는 자체 인공지능 기술인 딥씽큐를 적용했다. 삼성보다 먼저 TV와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이라는 색다른 조합을 먼저 알린 만큼 더 주목받았다. 당시 출시 행사에서 권봉석 LG전자 HE사업부 사장은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는 TV가 더욱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러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출시 행사에서 경험해본 삼성과 LG의 인공지능 기술 역시 크게 차별화 된 요소를 찾긴 어려웠다. 다만, 삼성은 TV의 인테리어 및 정보 전달 기능이 돋보였고 LG는 향후 쇼핑이나 음식배달 등 더 편리한 기능을 장착하게 된다는 게 기대를 모았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도 인공지능에서의 차별점을 명확히 설명하진 못했다. 이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저희 제품 인공지능이 좀 더 자연스럽고 원활하다고 볼 수 있다”고만 말했다.

      결국, 인공지능 경쟁이 본격화 한 만큼 향후 이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확 끌어당길 필살기를 누가 먼저 장착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질도 그렇지만 인공지능 기술 역시 두 회사의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아챌 만한 서비스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는 누가 더 풍부한 생태계를 조성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더 많은 파트너사들을 끌어들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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