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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7 15:30:32, 수정 2018-04-17 16:10:27

    [SW현장] 울릉도…그곳에서 이장희가 들려줄 음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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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안녕하세요 이장희입니다.” 가수 이장희가 울릉도 사나이가 돼 나타났다.

      이장희는 17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울릉천국 아트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규모로 150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공연장과 카페, 쎄시봉 관련 전시홀로 구성되며 5월 8일 문을 연다. 2004년부터 울릉도 군민이 된 이장희가 매입한 울릉도 북면 송곳산 자택 부근 부지에 위치한다. 그가 직접 운영에 참여해 자신의 상설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이장희는 1971년 ‘겨울이야기’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앞서 1960년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과 함께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명성을 날리던 통기타 1세대로 꼽힌다. 이후 1975년 은퇴한 뒤 미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1996년 방문했던 울릉도에 반하게 돼 2004년부터 살아가고 있다.

      이장희는 “은퇴하고 2004년에 농사를 지으러 울릉도에 갔다. 농부의 일은 대부분 잡초를 뽑는 일이다. 더덕 농사를 지었는데 김매기를 하는 주된 일이다. 김을 매다보니 허리가 아파 앉아서 하늘 봤더니 구름이 떠 있었다. 그 광경이 너무 예뻤다. 그때 처음으로 내가 제 자리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여기까지 오면서 나이 70에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게 오랜만인데 잘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아트센터를 만들게 된 배경은 어떻게 될까.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문화센터 건립을 제안했고 보물처럼 아름답고 상징성 있는 독도가 바로 앞에 있는 섬에 문화센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평화롭게 살고 싶어 왔기에 언짢았다. 이후 아주 멋지고 마음에 드는 소극장이 지어졌고 여기서 다시 노래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난 2년 반 동안 노래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어떤 노래들이 불려질까. 그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연스러운 공연. 한마디로 울릉도에 어울리는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은 주로 제 옛날 노래가 될 것이고 색다른 느낌의 새 노래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희는 “오늘 한강 다리를 건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봄날이구나 싶었다. 기분이 좋았다”며 자신의 노래 ‘내 나이 육심하고 하나일 때’를 통기타 연주와 함께 가창하기도.

      오는 5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 주 3회 이장희의 상설공연 및 송창식 윤형주 등 쎄시봉 멤버들의 공연도 펼쳐질 계획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PR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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