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 대해 CU 본사에 물어보니 “행사상품 미지급 관련해 영수증에 이에 대한 표기를 (점주나 매장 근무 직원이) 한 후 다음에 방문하면 다시 추가로 지급하도록 점주에게 안내하고 있다”는 공식 답변이 돌아왔다. 미지급 받은 제품 1개를 받을 권리가 손님에게 있으며, 당연히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른 편의점들도 미지급된 프로모션 상품을 챙겨주는 각각의 절차와 방법이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객 편의가 우선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먼저 물어본 뒤 추후 방문 시 가져가도록 하거나, 비슷한 행사상품을 권하도록 영업사원들이 점주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지급 상품 지급을 위한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곳은 GS25다. 한 GS25 점주는 “영수증 등에 표시하는 방법으로 추후 방문할 때 제품을 챙겨준다”며 “요즘은 앱을 이용해 미지급 제품을 챙겨주는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GS25는 100만여명 이용자를 보유한 자체 애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사진)’가 있는데 이 앱 계정에 못 받은 제품을 담아주는 것이 가능하다. 손님은 다른 지점에 가서도 해당 제품을 받을 수 있어서 전국 어디서나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으니 오히려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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