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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서인영 복귀 특집? '슈가맨2' 미스캐스팅 논란

입력 : 2018-04-09 10:13:43 수정 : 2018-04-09 2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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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JTBC 예능 ‘슈가맨2’가 제대로 무리수를 뒀다. ‘욕설 논란’으로 한동안 자숙했던 서인영에게 방송복귀 면죄부를 준 것. 시청자들은 왜 쥬얼리가 슈가맨인지, 왜 서인영이 사과하는 모습을 ‘슈가맨’에서 봐야 하는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슈가맨2’가 ‘댄스 100불 가즈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추억의 가수 쥬얼리와 원투가 출연했다. 쥬얼리는 등장 전부터 100불을 기록해 슈가맨 사상 최단 100불의 주인공이 됐고,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 있는 관객들이 ET 춤을 따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이자 그룹이었기에 충분히 반길 만한 무대였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1월 방송된 JTBC 예능 ‘최고의 사랑’에서 제작진에게 욕을 퍼부어 한동안 자숙했던 서인영이 눈물로 사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로 서인영을 향한 날 선 시선이 거둬지는 듯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직후 후폭풍은 거셌다.

일단 ‘슈가맨’으로 왜 쥬얼리가 선정됐는가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의 프로그램 소개를 보면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라고 적혀 있다. 다시 말해 원히트 원더이자 메가히트 원더를 찾아 브라운관으로 소환, 그 시절 감동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방송된 칠공주 편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투샤이, 익스, 오션 등 추억 속 가수들이 줄줄이 소환됐다. 호평 또한 뜨거웠고 ‘슈가맨’을 향한 시청자의 지지 또한 대단했다.

하지만 이날 쥬얼리의 등장은 황당 그 자체였다. 쥬얼리는 사라진 가수도 아닐 뿐더러, 그동안 출연했던 가수들과 ‘급’이 다르다. 쥬얼리 출신 멤버들 모두 각자의 삶을 살고 있고, 불과 몇 년 전까지 앨범을 낸 멤버도 있다. 섭외력의 한계인지 아니면 PD와 작가의 능력 부족인지, 잘 나가던 '슈가맨'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시청자들도 “슈가맨 초심 잃었네”(hap*****) “근황이 너무 잘 알려져 있는데”(vin*****) “원모어타임이 무슨 슈가맨인가요”(zhf*****) 등 각종 기사 댓글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또 하나. 서인영의 등장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인영은 지난해 1월 같은 방송사에서 전파를 탄 ‘최고의 사랑’에서 제작진에게 욕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돼 스스로 자숙 기간을 가졌다. 그런 서인영을 ‘슈가맨’에서 방송복귀 면죄부를 줬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 실컷 무대에 등장해 ET춤을 춘 뒤에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서인영의 가식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은 엄청난 환멸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보니까 감성팔이해서 서인영 복귀해주는 방송인듯”(kim*****) “슈가맨이 이제 사고친 연예인 심폐소생방송으로 전락하는구나”(fre*****) “돈 받고 서인영 출연시킨 건가요?”(dkh*****) 등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추억의 가수를 소환해 시청자들의 기대와 환호를 한몸에 받은 ‘슈가맨2’. 그동안 쌓아온 영예를 단 한 번의 미스 캐스팅으로 와장창 무너트리고 있어 무척 안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JTBC '슈가맨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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