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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09 03:00:00, 수정 2018-04-08 16:29:20

    수입차 무서운 상승세, 역대 최다 판매량

    2만6402대… 벤츠·BMW·토요타 순
    • [한준호 기자] 올해 수입차 제조업체들의 차량 판매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지난 3월에는 역대 월 최다 판매량을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3월 수입차 판매대수가 2월 1만9928대보다 32.5% 증가하고 지난해 3월 2만2080대보다 19,6% 늘어난 2만6402대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수입차 역대 최다 판매대수인 2015년 12월 2만4812대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1∼3월 누적 판매대수 역시 6만7405대로 2017년 같은 기간 누적 5만4966대보다 22.6%나 뛰었다.

      브랜드별 판매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932대, BMW가 7052대, 토요타가 1712대로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대수는 같은 기간 르노삼성자동차(7800대)와 한국지엠(6272대)의 수치마저 능가한 것이다. 올해 2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뿐만 아니라 BMW까지 두 수입차 브랜드가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보다 판매대수에서 앞선 적도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상승 요인을 설명했다. 실제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다시 정상에 오르려는 BMW와 지키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소비자 확보 전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여기에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올해 초 판매재개에 나서 경쟁에 본격 가세하면서 각 수입차 제조사들의 가격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 정책이 잇달아 쏟아져나오고 있다.

      모델별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혈전을 벌이고 있다. 3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00(2736대), BMW 520d(1610대) 순이었다.

      한편, 수입차 시장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지엠의 위기가 이러한 수입차 상승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군산공장 전격 폐쇄 발표로 촉발된 한국지엠 사태는 현재 유동성 위기로 치닫고 있다. 한국지엠의 사업 규모 축소는 기정사실이 됐고 더 나아가 지엠이 한국에서 완전 철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한국지엠 차량을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이다. 이들이 다른 국산차 제조사가 아닌, 수입차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는 시장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 국산차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한국 철수설까지 나올 정도로 위기에 빠지면서 다른 국산차 브랜드로 소비자들이 갈아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측은 빗나갔고, 대부분 수입차에 빼앗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산차 관계자도 “한국지엠 쉐보레 주요 고객층이 이번에 국산차가 아니라 수입차로 대거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지엠 이탈 소비자들을 국산차 업계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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