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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환 ‘우수사례’

입력 : 2018-04-02 15:24:51 수정 : 2018-04-02 17: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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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의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 M.A.I.L 시스템(Motion capture and arificial ing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system)이 마이크로스프트가 선정한 ‘데이터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을 개최했는데, 365mc는 우수사례로 소개된 기업 중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M.A.I.L은 365mc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이다. 수술 시 집도의의 지방흡입 스트로크 동작을 IoT 센서로 디지털화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저장하고, 이를 통해 스트로크 적정성 평가 및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이 수술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지방흡입수술 자체가 의사의 스트로크모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수술은 캐뉼라를 지방층에 삽입한 뒤 2만여번의 스트로크 모션을 거쳐 축적된 지방세포를 제거하고 날씬한 몸매로 만들어주는 비만치료다. 이때 환자만족도는 수술 후 사이즈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수술 부위 피부가 얼마나 매끄러운지, 멍·부종 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예후를 결정하는 게 의료진의 스트로크모션이다.

스트로크모션이 과도해 캐뉼라가 지방층 깊이 들어가면 조직손상으로 피부가 함몰되고, 너무 얕게 들어가면 요철이 생기거나 캐뉼라자국이 그대로 남는다. 허벅지·복부·팔뚝 등 흡입부위의 살은 빠져도 수술부위가 울퉁불퉁해져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M.A.I.L을 적용하면 이런 문제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어 지방흡입수술의 안전성과 의료소비자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다는 게 365mc의 설명이다.

김남철 365mc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M.A.I.L 시스템을 적용하면 보통 8주 뒤에나 수술 예후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수술 직후 환자에게 경과를 알려줄 수 있게 된다”며 “인공지능이 수술 집도의에게 최적화된 수술 스트로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수술 안전성 및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한 상황예측·정량화된 분석으로 지방흡입수술을 정교하고 안전하게 실시하겠다”며 “사망률 0%에 가까울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아태지역 경제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사장은 “아태 지역의 많은 조직들은 이미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업 실질적인 이득이 15~18% 정도 이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남철 회장은 “비만치료는 의료영역 중에서도 체중, 칼로리, 지방량 등 수치로 정량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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