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포츠월드 소아암돕기 자선골프, 봄바람 싣고 날아간 사랑의 샷

입력 : 2018-03-27 06:20:00 수정 : 2018-03-26 18:55: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춘천 이지은 기자] 따스한 햇살 속 사랑의 샷이 봄바람을 싣고 창공을 갈랐다.

‘제9회 스포츠월드 세계일보 VIP초청 소아암어린이 돕기 자선 골프대회’가 26일 오후 1시부터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골프 코스 곳곳에 얼굴을 내밀며 꽃길을 만드는 가운데,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라운딩에 나간 참가자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호쾌한 티샷을 날렸다.

이번 대회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및 여러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에 임의로 18개 홀을 지정해 핸디캡을 부여하는 신페리오 방식을 결합해 진행됐다. 재계, 스포츠계, 문화계, 연예계 인사들과 세계일보 전 임직원까지 총 25개 조 97명이 참가해 골프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쾌척해 대회 취지를 더욱 드높였다.

미세먼지의 심술도 비껴간 날이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공기가 탁했지만, 이날 춘천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뿌연 하늘 속에서 푸른 산세가 모습을 드러냈다. 꽃샘추위를 우려하며 두꺼운 겨울 점퍼를 챙겨왔던 참가자들은 완연한 봄 날씨에 너도나도 서둘러 외투를 벗고 얇은 옷차림으로 라운딩에 나섰다. 맑은 날씨만큼이나 밝은 웃음소리가 골프장 코스 곳곳을 가득 채웠다.

 대회 최소타를 기록한 메달리스트로는 신중삼씨가 영광을 안았다. 74타로 주인공이 된 신씨는 2016년부터 이 부문 3년 연속 타이틀을 가져갔다. 핸디캡을 적용받은 대회 우승은 유재문(남)씨와 이오영(여)씨, 준우승은 김동일, 이중찬씨가 공동 수상자가 됐다. 가장 멀리 샷을 날린 롱기스트에는 고호상씨가 285m를 날려 장타왕을 차지했다. 홀컵에 가장 가깝게 공을 붙인 니어리스트는 1m를 기록한 김철호씨, 팀 니어리스트 상에는 김규태, 유성조, 이중찬, 노경백 씨가 속한 6조가 선정됐다.

 이날 만큼은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었다. 상위 입상자들은 물론 다양한 부문의 수상자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스포츠월드 우정상은 요식업체인 사리원의 김래현 대표가 가져갔다. 최다양파상, 뒤로 1등상, 베스트 드레서상, 베스트 호응상,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분투상, 정확히 중간인 48등상까지 특별상을 마련해 모두가 즐거움을 나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춘천 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