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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1 15:59:43, 수정 2018-03-21 17:18:18

    한용덕 감독의 당당한 출사표…"어느 팀과도 싸워볼 만하다"

    • [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어느 팀과도 싸워볼 만 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제 공식적인 사령탑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감독대행으로 잠깐 지휘봉을 잡은 적은 있지만 이제는 다르다. 진짜 감독인생의 시작이고 지켜보는 이들도 한 두 명이 아니다.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종료되자마자 한용덕 전 두산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한 감독은 1988년 빙그레(현 한화) 시절 입단해 2004년까지 이적 없이 줄곧 활약하며 통산 120승을 올렸고, 은퇴 뒤 지도자 수업도 한화에서 받은 ‘이글스맨’이다.

      한화는 가을야구가 간절하다. 올해 5강에 들지 못하면 LG(2003∼2012년)를 뛰어넘어 최장 기간 가을야구 실패(11시즌 연속)라는 불명예를 떠안는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만약 또 한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실망감은 더 커진다.

      21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은 한파로 취소됐다. 내리는 눈다발을 보면서 한용덕 감독은 솔직하고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한용덕 감독은 “사실 한화로 오기 전에는 얼마나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까 생각을 많이 했고 염려도 많이 됐다”며 “하지만 와서 보니 한화에 좋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알았다. 좋아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단축될 것이다. 이제는 걱정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부상자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곳곳에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 많고 기존 주력군도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상이 항상 발목을 잡았다는 게 한 감독의 분석이다.

      한 감독은 “밖에서 볼 때도 좋은 선수는 많았지만 모두가 베스트컨디션으로 경기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캠프지에서부터 부상없이 가자고 강조했다”며 “다들 괜찮다면 9개 구단 어느 팀과도 싸워볼 만 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한 감독은 새 외국인 선발 2명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셈슨과 휠러 모두 수준급이고, 특히 샘슨의 경우, 자신이 지금까지 본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구위를 가진 선수로 판단했다. 여기에 부상없는 주력군과 뒤를 받쳐줄 젊은 선수들이 어우러지면 만년 하위권의 한화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기대의 결실은 가을야구다. 수염을 기른 한 감독은 독수리의 비상을 선언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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