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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장미희 “걸크러쉬 보여주려 외줄에 올라탄 기분”

입력 : 2018-03-14 15:50:27 수정 : 2018-03-14 15: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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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같이 살래요’ 배우 유동근과 장미희가 중년의 로맨스를 예고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창범 PD와 배우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이 참석했다.

극을 이끌어 갈 수제화 매장의 주인 박효섭 역은 배우 유동근이 맡는다. 2014년 ‘가족끼리 왜 이래’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4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귀환한 배우 유동근은 일찍이 아내가 병으로 죽고, 홀로 4남매를 키워온 인물. 우직하고 진중하게, 또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며 평생을 가장이자 아버지로만 살아온 캐릭터다.

출연 배경을 묻는 질문에 유동근은 “윤창범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주말 드라마라고 해서 ‘암 아니냐’며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심지어 로맨스도 있다고 말했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촬영을 하는 내내 현장에서 느끼는 건 지난 날의 추억이, 그 기억이 정말 인생에서 중요하구나라는 것이다. 그게 효섭과 미연(장미희)의 소중한 재산이다. 아버지이기 이전에 자기만의, 남자의 시간을 찾아가는 재미가 촬영하는 내내 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유동근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 장미희는 손대는 사업마다 돈을 부르는 미다스의 손을 가진 빌딩주 이미연을 연기한다. 오만하지만 상식적이고, 독설을 퍼붓지만 듣고 보면 전부 옳은 소리라 반박할 말이 없다. 잘 나가던 사업가 남편이 부도낸 회사를 두고 도망쳐 억지로 떠맡았지만, 타고난 감각과 기질로 승승장구하며 부유한 싱글 라이프를 즐겨온 인물이다.

장미희는 “평소 나무처럼 깊게 뿌리 내릴 수 있는 사람처럼 살고 싶었다. 극 중 효섭(유동근)이 그런 사람이다. 그 자리에 뿌리내리고 곧게 살고 있는 인물이다. 내 배역보다도 효섭이에 대한 마음이 더 깊게 다가왔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하며 “걸크러쉬를 보여주기 위해 외줄에 올라탄 기분”이라며 이미연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한 “나에게도 미연은 낯선 인물이다. 오만하지만 상식적인 언행, 싸가지 없지만 정도를 넘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 간극의 미묘함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힘든 여정이 될 것 같다”며 “그 얇은 차이를 어떻게 설득시키고, 개연성 있게 연기해나가고 시청자분들을 이해 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걸 행동으로 보여나가는 것이 내가 해내야 할 일이다. 큰 숙제이자 미연 캐릭터의 매력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자식세대의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예정이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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