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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3 09:57:01, 수정 2018-03-13 09:57:00

    용두사미는 그만, kt 시범경기 체크포인트 3가지

    •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kt의 시범경기 성적은 정규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2년간 kt는 봄에 가장 강한 팀이었다. 시범경기 순위 2016시즌 2위, 2017시즌 1위로 시작해 최종 성적은 모두 10위로 최하위. 결국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쓸쓸한 가을을 맞이해야 했다. ‘용두사미’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서는 숫자 이면의 성과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 정규시즌을 위한 세 가지 체크 포인트를 살펴본다.

      ◆니퍼트 첫 실전 등판=외인 더스틴 니퍼트(37)는 지난 8일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NC와의 연습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일 돌연 계획을 수정했다. 어깨를 예열하던 중 미세한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이날 등판이 무산되면서 실전 투구는 시범경기까지 미뤄지게 됐다.

      KBO리그 8년 차 베테랑이라지만, 김진욱 kt 감독으로서는 계산이 서지 않는 이 상황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니퍼트에게 여유를 주기 위해 한 턴을 건너뛰고 김사율, 김용주 중 하나가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라는 구상까지 내놓은 상황.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플랜B다. ‘건강한’ 니퍼트가 있어야만 초반 선발 마운드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

      ◆강백호 프로 모의고사=2018 신인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의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19)는 이번 스프링캠프 종료 후 선수단이 직접 뽑은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평가전 기록을 보면 그 이유가 증명된다. 9경기 타율 0.276 2홈런 3타점, 풍부한 1군 등판 경험을 가진 선배들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장타력을 자랑했다. 이미 김 감독은 강백호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한 상태다.

      시범경기는 ‘프로’ 강백호를 검증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연습경기를 잡기가 용이하지 않은 캠프지의 특성상 한정된 팀과의 맞대결이 주가 됐던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그간 상대해보지 못한 여러 팀의 투수들과 승부를 펼쳐야 한다. 구단 첫 신인왕을 노리기 위해서는 상대의 분석을 넘어서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베테랑 감각 점검=kt는 KBO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 패기를 앞세운 저연차 선수들이 주전으로 대거 중용을 받고 있지만, 팀의 중심을 잡는 건 ‘큰 형님’들의 안정감이라는 구단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144경기를 준비하는 베테랑의 호흡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짧아진 시범 경기 기간을 이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 “고참급들이 조금 늦게 올라오고 있다. 날씨 등 특별한 변수가 있지 않은 이상 3~4타석 정도는 모두 소화하게 할 생각이다”라는 설명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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