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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2 13:15:10, 수정 2018-03-12 13:15:10

    신태용호 장식한 ‘전북 수비진’… 최고 아닌 ‘최선의 선택’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태극마크를 단 전북 수비진의 모습은 어떨까.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월 유럽 원정평가전(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에 참전할 23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을 보면 전북현대라는 소속 명이 눈에 띈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포함됐다. 그중 홍정호 김진수 이용 최철순 김민재까지 수비라인에만 5명의 선수가 집중됐다. 기본적으로 신 감독은 포백을 즐겨 사용한다. 포백을 구성하고도 한 명이 남는 자원까지 동일 팀 멤버로 발탁했다는 점은 전북 선수단에 대한 신 감독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다.

      한때 붙박이였던 김영권(광저우 헝다)마저 제외하고 구성한 ‘전북 수비 대표팀’. 바꿔 말하면 신 감독의 고심 중 하나가 수비라는 얘기다. 신 감독뿐 아니라 울리 슈틸리케 전임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의 수비 문제는 늘 발목을 잡았다. 오죽하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동일 수비 라인업이 가동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다.

      ‘전북 대표팀’ 역시 최상이 아닌 최선의 선택지에 가깝다. 전북은 분명 공격적으로 훌륭한 팀이지만 올해 5경기에서 8실점을 범하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지난 시즌 출전이 들쑥날쑥했던 홍정호가 합류했고 김민재가 부상을 털었지만 아직 초반이라 다듬을 부분이 남아 있다.

      신 감독 역시 “현 최대 고민은 수비라인”이라고 인정하면서 “내 눈에는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뽑았는데 그것이 전북 수비진이었다. 하지만, 최근 실점률이 높아 고민이다. 월드컵에서 상대해야 할 스웨덴과 독일은 물리적이 우리보다 우월한 팀이다. 몸으로 밀고 들어올 때나 제공권 싸움에서 수비라인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고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결국, 관건은 조직력이다. 이제는 실험보다 호흡이 중요한 시기다. 그렇기에 소속팀에서 계속 손발을 맞추고 있는 수비라인을 통째로 대표팀에 이식했다. 특히 최근 물오른 크로스와 오버래핑을 선보이고 있는 김진수와 이용이 수비력까지 입증한다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신 감독은 “수비라인이 계속 바뀌는 것보다는 팀에서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합류한 것은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한두 명 보강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 말했다. 전북 수비진이 장식된 대표팀이 3월 평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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