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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3 06:00:00, 수정 2018-03-12 13:15:44

    사령탑 바꾼 LG-한화의 2018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LG와 한화는 2018시즌을 앞두고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는 양상문 전 감독을 단장으로 이동시키면서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삼성 시절 페넌트레이스 5연패(2011~2015년)와 통합 4연패(2011~2014년) 등 숱한 우승을 일궈낸 류 감독은 3년간 21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5억원)의 역대 최정상급 대우를 받으며 현장에 복귀했다.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종료되자마자 한용덕 전 두산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한 감독은 1988년 빙그레(현 한화) 시절 입단해 2004년까지 이적 없이 줄곧 활약하며 통산 120승을 올렸고, 은퇴 뒤 지도자 수업도 한화에서 받은 ‘이글스맨’이다.

      두 팀 모두 가을 야구가 간절하다. 특히, 한화는 올해 5강에 들지 못하면 LG(2003∼2012년)를 뛰어넘어 최장 기간 가을야구 실패(11시즌 연속)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사령탑 교체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류중일 감독 재임 기간 중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래서 기본기와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고, 새로운 ‘승리 DNA’를 찾는 데 주력 중이다.

      류 감독은 선수를 다룰 줄 아는 감독이다. 사실 류 감독은 고민이 많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고, 군 입대를 앞둔 오지환을 대체할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 늘 선발 마운드와 센터 수비 라인을 강조해 온 류 감독으로선 불면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캠프 내내 쫓기거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부임 직후 바로 선수단을 휘어잡는 모습을 본 전문가들의 입에서 “역시 류중일 감독”이라는 찬사가 나왔다. 일단 류 감독은 다가올 시범경기를 통해 올 시즌 최대 화두인 주전 유격수와 2루수를 찾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한 감독은 올해는 리빌딩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3년 계약을 보장받은 그는 당장이 아닌 내년과 내후년을 포커스에 맞추고 올해는 젊은 투수와 야수들의 경험치를 먹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수석·타격·투수·배터리 코치 등 주요 코치진을 누구보다 팀 사정을 잘 아는 레전드 출신 동료들의 포진시킨 이유다.

      무엇보다 부드러움 속에 카리스마가 있다. 탈권위 리더십에 그간 움츠러든 선수들도 ‘새 감독님 밑에서 일을 한번 내보자’고 똘똘 뭉쳐 있다. 사령탑을 바꾸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두 팀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도 시범경기를 지켜보는 쏠쏠한 재미요소가 될 것 같다.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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